티스토리 뷰

구글은 스탠퍼드 수학과 박사 과정을 밟던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박사 논문으로 제출한 '페이지 랭크' 이론에서 출발했다. 웹의 구조를 연구하던 래리 페이지가 인터넷 웹을 주제로 논문을 준비하게 된 것이 구글의 시작이 됬는데, 인터넷에 존재하는 웹 페이지를 다운로드해 각 웹 페이지간의 연결 구조인 링크를 분석한 것이다. 


인용 된 링크를 구조화하고 관계에 따른 가점방식을 통해 웹페이지의 순위를 측정한다는 개념이 바로 페이지 랭크였다. 단순하게 페이지내에 기록 된 메타 데이트를 바탕으로 키워드의 자연어 연관도만 반영하려 했던 방식에서 한단계 진일 보 한 것인데, 온라인 데이터의 가치를 처음으로 평가하려는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사건이었다.


예를들어 우리가 논문을 준비한다고 하자. 자신이 연구한 연구 데이터에 기초해서 수많은 가설들과 이론을 가진 타 논문에서 인용하거나 연구의 기초 데이터 활용 내용을 논문에 기재해 논문의 정당성을 입증한다.


때문에 자신이 만든 논문도 타인에게 얼마나 인용되고, 얼만나 많이 거론 됬는지에 따라서 논문의 권위도 올라가는데, 온라인 웹페이지도 이런 인용에 따라서 페이지의 가치가 달라진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지금에야 유사한 개념들이 기술적으로 채용됬지만, 온라인 웹페이지를 이렇게 평가한다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는데, 실제 이를 바탕으로 만든 검색엔진의 결과물이 너무 훌륭해서 큰 인기를 얻게 된다. 


이때 시제품으로 만든 검색엔진이 바로 백럽이라고 불리는 검색엔진 이었다. 이후 구글이 변경 됬는데, 여기에서도 에피소드가 존재했다. 1997년 9월의 일로 래리페이지는 같은 박사 과정에 있던 루카스 페레이라와 검색 엔진의 이름을 짖는 과정에서 페레이라가 오타를 낸 것이다. 





원래 쓰려던 잔어는 미국의 수학자 에드워드 케스너가 만든 단어로, 10의 100승이라는 무한 크기의 수를 의미하는 구골로 할려고 했다. 하지만 어감도 별로 였고, 오타였지만 구글이란 느낌이 나쁘지 않아 최종적으로 구글이란 사명을 얻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이 처음부터 구글의 성공과 현재의 데이터 경영에 대한 감각을 키웠던 것은 아니었지만, 세상의 모든 웹페이지를 수집하고 검색하게 하겠다는 생각부터가 이미 그들이 데이터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분석 할 수 있는 것이기에 이들의 시작은 어떤 면에서는 데이터 신봉자의 첫걸음 이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창업 과정은 어떤면에서는 떠밀려서 창업한 경향이 있다. 연구에서 출발한 서비스이고 실제 스텐보드의 서버를 빌려서 테스트를 거쳤기 때문에, 처음에는 스탠포드 대학교의 도메인을 이용하여, http://google.stanford.edu 에 접속하도록 하였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웹페이지를 수집해야 하기에 로봇(크롤러, crawler 라고 합니다) 역할을 담당하는 서버가 시간이 지나면서 스토리지는 물론 네트워크 대역폭까지 점유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기존 검색 엔진보다 월등한 성능차를 자랑했고, 자료 검색이 많았던 스탠포드 내에서 하루 접속횟수가 1만 건을 가볍게 넘기며 학교 네트워크 부담을 초래하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학교 네트워크 전체를 마비시키는 일까지 발생하자, 더 이상 학교에서 감당할 수 없었다. 


초기에는 학생 신분에서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직접 CPU와 메인보드를 구매해 리눅스 기반의 인터넷 서버를 구축해 분산 처리 시스템으로 진화시키기도 했는데, 이런 고육지책 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더 이상 부담을 짊어질 수 없는 수준이 되어, 서비스를 외부에 매각하려고 했다. 


MS에도 이런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터무니 없는 가격을 제시하는 바람에 직접 서비스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100만 달러 투자금을 바탕으로 구글을 본격적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다른 성공적 창업 스토리들에 비해서 이들의 창업 스토리가 더 와 닫는 것은 돈벌 목적에서 출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신들의 이론을 증명하고, 기술적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려는 목표가 확장 되 창업까지 이르게 됐다는 점에서, 스타트업 성공을 위한 교과서적 기준을 제시 했다고 볼 수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