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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칼럼을 통해서 "노키아 Asha 310, 국내에서 성공 할까?" 란 글을 통해서 노키아의 윈도우폰이 아닌 심비안에 더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을 게진했던 적이 있다. 이에 대해서 윈도폰 특히, 노키아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는 독자들은 대다수가 윈도폰에서 수익을 많이 내고 있기 때문에 윈도우 폰에 올인하는게 더 옳은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난, 이 의견들이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한 계속 된 의문이 있었다. 정말 윈도우폰에 올인하는게 맞는 것일까? 그것이야 말로, 노키아가 다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인가?


노키아 Asha 310은, 국내에서 성공 할까?
어제글을 통해서 노키아의 하이브리드형 피처폰인 Asha에 대해서 소개했다. 쿼티 기반인 Asha 210의 가능성과 왓츠앱에 대한 가능성을 소개한 것인데, 이 제품의 상위 버전쯤으로 볼 수 있는 Asha 310 이 국내에 들어온다고 한다. 자급제용 알뜰...


윈도폰 옹호론의 문제점
이에 대해서 몇일전 테크 크런치가 소개한 기사를 통해서 일종의 실마리를 찾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테크크런치는 시장 조사 기관인 Kantar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윈도우폰의 시장 점유율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3년 1분기 안드로이드와 iOS의 격차가 더 벌어졌고, 윈도우 폰은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antar의 조사는 호주, 중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영국, 미국 등 9개 국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였고, 대다수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와 iOS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포지션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선진국 이외의 신흥국에서도 이런 지표는 유사하게 진행됬는데, 9개 국가 중 안드로이드가 iOS에 떨어진 국가는 오직 일본 뿐일 정도로 안드로이드의 상승세는 대단했다. 


일본에서의 iOS 점유율은 49.2% 였고,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45.8%였다. 미국 시장에서는 iOS 점유율은 iPhone 5 출시 이후 1%가 하락한 43.7%를 기록하며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안드로이드는 1.4%가 증가한 49.3%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 안드로이드를 제외하고는 윈도우 폰이 유일하게 1.9% 증가해 5.6%를 기록했다.
 


 
일단, 현재까지의 기준으로 불변하는 진리는 대세 안드로이드와 대항마 iOS라는 법칙은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기준에서 멀어져 있는 윈도폰은 정말 이들을 넘어 설 수 있을까? 



노키아 심비안의 가능성
다들 알고 있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은 한국에서 심비안의 이야기는 논하지 않기 때문에 윈도폰이 노키아의 핵심이라고 이야기한다. 프리미엄급 제품이기 때문에 상당한 이익이 바로 여기에서 만들어지는 것은 맞지만, 과연 투자에 대비해서도 같은 성과가 높은 것인지는 의문이 따를 수 있다. 


실제로 유럽 5개국에서 윈도우 폰은 2.5%가 증가해 점유율 6.5%를 기록했다.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수치라고 볼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2013년 자료의 심비안 점유율이 2013년 현재의 윈도우 점유율 보다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키아가 윈도우폰에 올인하면서 심비안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데, 지원하는 폭에 비해서 윈도우폰 점유율이 높지가 않다는 이야기다. 시장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2012년 심비안의 7% 이상의 평균 점유율에도 못미치는 4%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노키아가 투트랙 전략을 가동해 윈도우 폰과 보조를 맞춰 심비안을 유지 시켰다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윈도폰 OS 점유율과 심비안 점유율을 합해 최소한 1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 할 수도 있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또, 이과정에서 눈역여 봐야 할 대목은 윈도우폰의 점유율이 안드로이드나 iOS 점유율을 빼앗아와 얻은 점유율이 아니라는 점이다. 자신들의 주력 OS였던 심비안 점유율을 하락시켜 얻은 포지션 이동에 따른 점유율 상승이다. 한마디로 정의하면 제살깍아먹고 얻은 출혈로 얻은 점유율이라는 이야기다. 


노키아 윈도우폰 구매자를 위해서 프로모션을 시행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점유율 상승이 높지가 않다는 문제점이 있는 점은 분명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Kantar의 조사 결과중 흥미로운 점은 미국 시장에서 윈도우 폰 구매자들의 52%가 피처 폰에서 이동했다는 점이다. 윈도우폰인 루미아가 저렴한데다 가볍게 사용 할 유저에게 어느정도 어필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노키아의 상당수 유저는 피처폰에 기반을 두고 있다. 



왜? 피처폰 시장을 제조명해야 하나?
이를 다른 측면으로 해석하면 심비안 OS 기반으로 피처폰에 사용되는 "시리즈 40"을 바탕으로 더 저렴하면서 스마트폰의 일부 장점을 사용 할 수 있는 피처폰을 제시한다면, 오히려 윈도폰으로 이동하는 교두보가 되어 줄 수도 있지 않을까?


독자들의 지적처럼 "시리즈 40 OS"가 채택 된 노키아의 아샤 시리즈 같은 경우는 수익성 제품은 아니다.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주면서 엔트리레벨의 유저를 저렴한 가격으로 유인하는 제품이긴 하지만, 오히려 그런 점에서 아샤 시리지의 포지셔닝을 좀 더 확대해 일단, 노키아 점유율을 끌어 올리면 노키아가 만든 윈도폰 점유율에도 일정 부분 기대효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아샤 같은 제품을 사용하다 윈도폰으로 옮길 경우 비용을 더 할인해 준다던가 하는 방법으로 이를 충분히 활용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피처폰인 아샤는 하이브리드라고는 하지만 피처폰 기반이기에 윈도우폰으로 옮겨오는 피처폰 사용자를 단계별로 흡수해 활용 할 수도 있다. 


윈도폰 점유율에만 올인하는게 아니라 심비안이나 시리즈 40 OS의 점유율을 동반 상승 시키는게 더 효과적이지 않겠느냐란 이야기다. 


물론, 가정에 지나지 않고.. MS가 마케팅을 잘해서 윈도우 OS의 점유율과 윈도폰 OS 점유율이 같이 상승된다면 노키아의 점유율을 탄력받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아직도 윈도우 폰에 올인하는 전략은 반대다. 시장에서 지표적으로도 심비안보다도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이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안보인다는 점 때문이다. 


어쨌든 시장의 다양성을 위해서라도 노키아가 무너지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좋은 성과를 노키아가 얻어주길 바라며 이번 칼럼은 여기서 마무리하는 바이다. 




해당 글은 iamday.net 의 IT칼럼 (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2460/view.iamday)에 기고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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