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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최근 10년간 iTunes를 바탕으로 한 자체 어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고인이 된 스티브잡스에 따르면 애플은 처음 iPod을 내놓는 순간부터 미래의 거대한 컨텐츠 생태계를 꿈꾸며 거시적인 전략을 추진해 왔고, 그 그림에 iTunes라는 플랫폼이 자리해 있다. 


그리고 2007년 애플은 본격적으로 모바일 OS인 iOS를 채용한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앱스토어 경제를 구축했고, iTunes는 이제 MP3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더한 종합 디지털 컨텐츠 스토어로 발전했다.

 

과거처럼 이제 더이상 하드웨어를 팔기위해 아름다운 디자인과 하이 스펙의 하드웨어만을 가지고 승부하는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고, 실제 많은 유저들이 초기에는 애플의 세련 된 아이폰 디자인을 보고 이 경제에 참여하지만 이후에는 앱 경제의 부산물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고자 이 경제에 몰입 된다는 이야기다. 

 




그동안 앱경제는 얼마나 성장했나?

애플은 2013년도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 콜을 통해서 현재의 애플 iOS 앱 경제를 소개했다. 애플은 앱스토어를 통해서 현재까지  총 450억 건에 이르는 다운로드와 85만개 수준의 앱 컨텐츠, 35만개 이상의 아이패드 앱 컨텐츠를 확보해 왔다.


평균적인 앱 다운로드 속도는 초당 800건을 기록하고 있고, 지금까지 90억 달러 (약 10조원) 수준의 비용을 어플리케이션 제작자들에게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분기별로 10억 달러 상당을 개발사에게 제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애플 디바이스의 시장 공급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경제 규모는 더욱 확대되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 1월 400억건의 다운로드수를 기록했던 것이 3~4개월 만에 450억건으로 증가한 수치를 보면, 앞으로 모든 상업 기반이 이런 제조사 기반의 앱 스토어 중심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애플의 비즈니스는 어떻게 변할까?

현재까지는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서 수익을 얻은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앱 판매 금액의 30%를 애플이 수수료조로 가져가는데 이 비용에는 카드 수수료, 플랫폼 운영비(서버, 관리 인력등), 각종 공과비등으로 지출 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10억달러당 대략 3억 달러가량을 얻는 수익으로, 전체 매출에서의 순이익 비율은 4.5% 수준인 것으로 조사됬다.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앱스토어가 매출과 수익율 확대를 위한 중요 플랫폼으로 활용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언제까지 하드웨어가 지금 같이 잘 팔릴 것이라고 장담 할 수 없고, 일정 시기가 지나면 하드웨어 교체 주기가 둔화 될 것이기에 궁극적으로 컨텐츠 중심의 비즈니스로 전환 할 수 밖에 없어보인다. 


이 시기가 되면 좀 더 다양한 컨테츠 소비 수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라도 iTv 같은 새로운 컨텐츠 소비 시장을 만들 수 밖에 없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경우 앱이나 음원 중심의 소비는 일어나지만, 주기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매출 신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TV 같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컨텐츠 수익 활성화 제품이 필요하고 시기만 남을뿐 이 시장 진출은 당연한 것으로 보일 정도다. 


또, 음원 스트리밍과 다양한 컨텐츠 소비 채널을 만드는 것은 물론, 앱내 결제등에서 수수료를 얻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며 더이상 하드웨어 전문 회사로 남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필연적인 서비스 전환과 비즈니스 전환이 선행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당 글은 iamday.net의 IT칼럼(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2444/view.iamday)에 기고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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