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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4가 드디어 론칭 됐다. 상당수 루머로 나돌았던 내용들이 대부분 사실로 들어났고, 디자인 조차도 동일 한 것으로 조사됬다. 언론들은 오픈되기전 환호했지만, 현재는 의견이 갈리는 분위기다. 스펙의 완성도나 성능면에서는 크게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실제 성과에서도 같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인지는 보수적 견해와 긍정적 견해로 나뉘는 것 같다. 


이는 애널리스트 뿐만이 아니라, 기자들의 시각도 갈리는 것 같다. 왜?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일까? 또, 발표 초기에는 긍정의 메시지가 많았는데, 발표 이후 이런 견제성 의견들이 많아진 것일까?






갤럭시 S4에 대한 의견이 갈리는 이유?


우선, 시장 견제 차원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은 Only Samsung 이지만, 객관적 언론의 시각이 존재한다고 보여지는 서구 시장에서는 항상 지지 의견 속에서도 견제적 관점의 의견들이 나온다. 이는 언론 매커니즘이 너무 한쪽 방향을 지지하는 쪽으로 흐르면 오히려 시장을 왜곡 시킬 수 있다는 전제가 믿밭탕에 깔려있기 때문으로, 현재 삼성을 견재 할 대항마로 유일하게 애플이 거론되는 상황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 할 수 있는 부분이다. 


2~3년전만 생각해보면, 삼성은 해외 언론을 통해서 이런 지지와 견제를 동시에 받지 못했다. 시장에는 HTC, 모토로라, 노키아등의 경쟁 플레이어들이 있었고, 시장이 잘 동작했기 때문이다. 삼성에 대한 지적은 대체적으로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집중 됬던 것도 삼성 견제보다는 제품 본질에 대한 지적에 더 가까웠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삼성은 모바일 시장의 절대 강자에 올라서려 하고 있다. 노키아는 빌빌거리고, HTC는 방향을 못찾고, 애플은 자신들의 길만 가는 중이다. LG는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하고 말이다.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애플과 삼성이 가져가는 상황속에서 오히려 미 영미권의 기업인 삼성과 갤럭시 S4가 이렇게 견재받지 않는게 이상 할 정도라고 보여진다. 




갤럭시 S4의 마케팅 포인트가 흔들렸다?


또, 지적 할 수 있는 내용은 바로 마케팅 포인트가 흔들려다는 지적이다. 혁신적인 제품이란 마케팅 이슈를 끌어들이는데까지는 일단 성공했다. 문젠, 이후 애플처럼 iOS나 아이클라우드 같은 핵심 마케팅 메시지에 집중해야 했지만, 갤럭시 S4의 경우는 마케팅 포인트가 너무 많았다. 


하드웨어 스펙이야 언론들이 알아서 떠들어준 것이기에 논외로 친더라도 갤럭시 S4가 자랑하는 핵신 기능인 "스마트 포즈", "스마트 스크롤", "에어뷰"까지 너무 많은 마케팅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전체적인 발표의 컨셉도 다양한 기능제공에 맞춰졌다면, 오히려 사람중심 기술이란 테마를 바탕으로 사용성 확장과 새로운 세대의 혁신으로 마케팅 포인트로 잡았어야 했다. 


현재는 너무나 많은 기능 나열과 헬스캐어까지 확장 된 혁신에 메몰 된 가지수 늘리기에 현혹 된 느낌이다. 




기술력도 경쟁 업체 압도하지 못한 갤럭시 S4


갤럭시 S4가 가장 크게 일부 언론에 지탄 받는 이유는? 이미 화면 스크린 경쟁은 일반화 된 상태고, 풀HD 급 화면에 블루-그린-레드(RGB) 방식의 OLED 사용에서 양산 수율 문제로 펜타일 방식인 블루-그린-레드-그린(RGBG) 방식으로 선회한점, 얇은 두께를 내세운 7.9mm 는, 중국 화웨이나 ZTE의 6mm 대 두께에 못미치고 있다.


디자인 면에서도 전작에서 크게 진보하지 않았다는 평가등 하이 스펙 제품이지만 실제적으로 경쟁제품을 압도 할 수 있는 면면이 그리 많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장 선도 제품이면 따라다니는 어쩔 수 없는 지적들로, 애플과 비슷한 방향으로 전환중인 삼성의 하드웨어 전략을 엿볼 수 있는데, 애플이 지탄 받는 것은 사용자는 환호하지만, 리더로서 시장 경쟁을 촉발 할 기술적 진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애플은 이를 소프트웨어나 제품 발표마다 하나의 마케팅 포인트를 바탕으로 진화하는데, 삼성은 이번에 이것을 얻어내는데 성공적이진 못했다는 생각이다. 




갤럭시 S4 실제 어떤 성과를 만들까?


성공은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언론들이 너무 제품 혁신에 집중하고 있지만 사용자는 절대 혁신적인 기술때문에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게 움직이는 유저는 매우 극히 일부의 얼리어뎁터다. 결국 기업이 시장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기술이 아니더라도 제품을 잘 팔 수 있는 비결은 그들만의 팬덤을 형성해야 하고, 이런 팬덤 없이는 결국 주기를 타다 실패의 길을 걷다가 퇴출 될 수 있다. 


삼성도 갤럭시 S4에 대한 팬덤 만드는게 이번의 과제이고 이것을 조금씩이라도 이루어 갈 수 있는가가 갤럭시 S4의 성공과 함께 분석해 봐야 할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실제 팬덤은 애플, 소니 정도의 기업이 이룩해 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기술만 있다고 이런 팬덤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하나의 스토리가 완성될려면 기승전결이 있어야 하고, 이야기를 제공해야 한다. 삼성이 지금과 같은 성공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짧은 시간안에 모바일 전환기에서 위기를 극복했고, 애플과 경쟁 관계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IT 유저들에게 아시아의 일개 IT기업이 애플과 맞짱뜨며 전 세계적으로 소송전을 벌인점이나,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부로서 입지를 보여준 점등은 중요한 팬덤 형성의 소스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는 그들만의 진보성을 더해야 한다. 또, 고집스런 철학이 엿보여야 한다. 그래서 갤럭시 S4 이후 타이젠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타이젠이 세계 시장에 출시후 3%안에만 들 수 있다면, 새로운 팬덤 형성의 기본을 닦았다고 볼 수 있다.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것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소스 그리고, 경쟁 관계를 새롭게 구성하는 시나리오가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모바일 빅뱅 초기 애플과 대립구도가 있었다면, 이제는 안드로이드 이탈과 자신들의 독자 세력을 형성하고 실패에도 고집스러우으로 끝까지 밀고 나가려는 메시지가 완성되어야 지금의 성공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글은 iamday.net의 IT 칼럼 (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2240/view.iamday)에 기고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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