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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바빴습니다. 주변 지인들 블로그 방문을 할 수 없을 상황이었네요. 또, 최근엔 안타깝게도 지병으로 할아버님이 돌아가시며.. 많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네요. 살겠다고 바둥바둥 거리니 어떻게든 살아진다는 말이 맞는듯 합니다. 부모님 살아 계실때 잘해야 겠다는 교훈을 얻은 것 같습니다. ^^


암튼 이제 드디어 2개월동안 후배 개발자와 함께 아이엠데이 개편에 대해서 논의하며 달려왔는데, 드디어 2월 28일(목요일) 정식 오픈하게 됬습니다. 정말 다시 블로그에 복귀 할 시간이 얼마 안남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블로그 방문 부탁드리고 새롭게 리뉴얼 되는 아이엠데이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개방형 소셜 미디어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아무래도 이쪽에 관심 갖는 분들이 많을 것 같고, 설명하면서 간간히 아이엠데이 홍보도 할겸해서 방향을 잡았으니 약간의 광고가 끼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최근들어서 여러 미디어 업계 관계자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분들이 공통적으로 묻는 질문이 있는데, 앞으로 미디어 업계의 발전 방향이 어떻게 되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아마 현재까지는 1998년부터 시작 된 .com 버블 이후 고착화 된 미디어 시장에서 모바일 빅뱅으로 촉발 된 시장 변화가 그들에게도 조금씩 감지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물음들에 한결 같이 대답하는 바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미디어는 커뮤니티와 개방성을 자기들 나름대로 어떻게 해석해 나갈 수 있는가에 따라서 성공이 갈릴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미 개방의 사례는 많습니다. PC 시절에는 MS가 윈도우 기반으로 시장을 통제하고 자신들만의 시장 룰을 만들어 성공했지만, 최근의 모바일 OS 전쟁을 보면 리눅스 기반으로 오픈 소스 OS의 기치를 내걸고 있는 안드로이드가 MS가 장악하지 못한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미디어도 마찬가지란 생각입니다. 


기존에 고인물속에 안주하며 정보 독식으로 승승장구하던 미디어 산업과 기자들은 넘처나는 정보속에서 블로거처럼 다양한 전문성과 식격을 가진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컨텐츠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자들은 다방면에서 다양한 집단에서 던져주는 좋은 정보는 많지만, 해당 산업에 종사하며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들은 아니라 전문성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기자가 전문성을 가지려면 정말 많은 노력과 수고를 기울여야 하는데 최근 미디어 산업속의 기자들중 그런 노력을 기울이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이 부분에서 시사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부 인력에 시장을 개방해 소통해야 한다?

다양한 시각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고 위기 의식을 느껴야지만 변화할 수 있고, 그것이 제가 이야기하는 개방의 선결 조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받아들이는 순간 커뮤니티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기존 집단의 기여자, 외부의 공여자 그리고 일반 독자들이 컨텐츠를 감시하고 교류하는 구조가 되어야 새로운 모바일 시대의 뉴미디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이엠데이의 출발도 바로 이런 선상에서 시작됬습니다. 처음 스타트업을 시작 할때 블로그코리아에서 꿈꿨지만 이루지 못했던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런걸 실현해 보자란 측면이 강했고, 좌충우돌하며 먼길을 돌아왔지만, 지금에 와서 제가 깨닫게 된 것은 결국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를 만드러야 겠다란 것이 핵심이라는 것을 아게됬습니다. 


그래서 인맥과 그동안 블로거로 활동한 경력을 활용해 IT 기반의 전문 블로거 필진을 모을 수 있었고, 아직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사회의 다양한 식견을 가진 필진들을 육성 발굴해 나가려는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오마이뉴스 같은 시민기자 시스템과 오해하는경우도 있어..  

이런 생각들 때문에 아이엠데이를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 시스템을 언급하는 유저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아이엠데이의 궁극적인 모델은 허핑턴 포스트 + Slashdot 의 모델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전문가 그룹과 외부 공여자 그룹, 그리고 순수한 일반 유저들이 다양한 시각의 컨텐츠를 긴글과 짧은글 형태로 생산하고 이를 온라인에서 다양한 소셜 서비스를 활용해 공유하고 확산해 가는 뉴스 플랫폼이 제가 생각하는 궁극의 모델입니다. 


그런 관점으로 본다면, 소셜 미디어라기 보다는 미디어 기능에 중심을 둔 SNS 서비스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 미디어 관점으로만 생각한다면, 매셔블이나 더버지, 허핑턴 포스트 같은 외부 참여 기반의 모델이  새로운 뉴미디어의 대안으로 보이겠지만, 전 그것을 넘어서 좀 더 커뮤니티성이 가미되 컨텐츠 생산 뿐만이 아닌 일반 유저에 의한 재생산도 같이 가능한 시스템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비스 철학을 찾기 위한 다양한 시행착오

안타까운 것은 많은 스타트업과 기존 산업의 종사자들이 리스크가 큰 산업에 도전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아이엠데이를 만들어온 과정에도 느낀 것이지만, 자신이 잘 아는 분야 조차도 그안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게되면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아이엠데이의 경우도 서비스 카테고리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처음 스마트폰이 한국에 쏟아져 들어올때 아이폰, 안드로이드, 모바일, IT 칼럼, 기타등으로 메뉴를 구성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서비스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서 Tech뉴스, IT 칼럼, 강좌, 얼리어뎁터, Kin보드 등으로 재구성을 했습니다. 


최근 아이엠데이를 전문 뉴스 서비스로 포지셔닝하고 개편하는 과정에서도 공여자들이 올려주는 컨텐츠가 Tech뉴스와 IT 칼럼 구분이 모호하다는 점을 알게되어 아예 IT뉴스로 통합했습니다. 


강좌 메뉴는 서비스 초창기 약간 IT 커뮤니티로 포지셔닝 하려고 했다가 만든 메뉴인데 컨텐츠가 쌓여있어서 버리지 못하고 가고 있고, Kin 보드는 자유 게시판처럼 활용하며 일반 참여자 대상 서비스로 만들려 했으나 참여가 부족해 결국 어쩔 수 없이 떠앉고 가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카테고리 정책이 그때그때 달라지는 것이 바람직 한 것은 아니지만, 서비스의 방향과 철학을 명확히 하는 과정에 이런 자잘한 수정이 필수적으로 선행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 이런 과정 모두가 시행착오 이면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최근에 주목 받는 미디어들은 카테고리를 고착화하지 않고 인기키워드나 특정 이슈 중심으로 동적으로 선별하게 하고 있습니다. 아이엠데이도 서브 카테고리 기능을 제공해 이번 개편에서는 이런 부분에도 신경쓰고 있는 그런 시행착오는 우리를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게 한다는 점에서 피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이는 돈을 주고 살수도 없는 것이며, 하나의 팀이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음뷰가 허핑턴 포스트화 되는게 바람직 한가?

최근 다음뷰가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블로거 모임이 있었는데, 한 블로거 분이 다음뷰도 허핑턴 포스트처럼 변해야 하는게 아니냐란 의견을 주셨습니다. 무었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했고, 그 의미가 무었인지는 알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론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차후 추가 포스팅으로 다시 이야기 하겠지만, 플랫폼의 성격을 유통에서 생산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리스크와 서비스 정체성을 가르는 것에 대한 심층적 고민 없이 서비스를 전환해서는 안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5년전부터 URL 기반의 뉴스 공유 서비스로 유명한 Reddit이 성공하는 이유와 고유의 장점을 버리고 핀터레스트 같은 뉴스 매거진으로 변신한 Digg.com의 사례는 그래서 너무 값진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엠데이도 이런 실수를 했습니다. 핀터레스트 방식의 서비스 PostClip, Podgate 같은 어플리케이션 공유 서비스 Apps, 소셜 커머스 서비스 Deals, Storify 같은 형식의 서비스 StoryMix까지 다양한 해외 서비스들을 모방해 짝퉁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고유한 철학 없이 서비스를 복제하다보니 결국은 현재 StoryMix 이외에 다른 서비스는 모두 종료하게되었고, 향후 StoryMix 조차 개편되는 아이엠데이와 통합되는 과정을 거칠 예정에 있다는 점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뷰는 오히려 좀 더 원론적으로 RSS 공유하는 목적에 순응한 원칙을 되돌아봐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미디어들도 개인화가 필요하다

개인화의 의미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다만, 이번 글에서 말하는 개인화는 미디어에 기고하는 기고자들(기자, 칼럼리스트, 외부 기고자.. 등)이 좀더 개인 브랜드를 강화시킬 요인을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모 신문사에서는 기자들의 블로그 활동을 제한하고 있는데, 개인 브랜드가 강해지고 그것이 기업 브랜드로 승화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정책을 취해야 합니다.


아이에데이도 사실 이런 고민이 많았습니다. 여러 아이디어와 생각을 많이 고민했지만, 매번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그런 부분을 실현 못했었습니다. 


이번 개편에서도 이런 부분이 반영되지 않으면 앞으로 더 힘들겠다는 생각에 유저 개인페이지를 제공하기로 한 것입니다. 현재 고민하고 있었던 것들이 많지만 시간, 인력, 비용등의 문제에 따라 고민했던 모든것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독자가 필진들의 전보 확인과 다양한 소셜 계정과 그가 작성한 글을 확인 할 수 있는 페이지를 제공하는 수준입니다. 향후에는 필자와 독자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기능들을 강화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론 기존 미디어들도 이런 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신문사를 보고 들어와 기사를 소비하고 끝나는데, 해당 신문사의 모 기자의 글을 보고 싶어 들어와 그 기자에게 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되고 구독자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신문사는 플랫폼이고, 기자는 기고자가 되어 독자인기도에 기반해 다양한 리워드가되는 새로운 개념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엠데이는 이런 작은 도전을 지금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기존 필진들이 더 많은 독자와 소통하고 자신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 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을 지원할 것입니다. 



커뮤니티화는 필수

제가 언뜻 미디어의 커뮤니티화를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많이 오해합니다. 까페나 게시판 중심의 클리앙 같은 커뮤니티를 말하는 것으로 오해하는데, 기존의 신문사 시스템은 유지하면서 독자와 기자간에 기자와 독자간애 다양한 소통이 이루어 질 수 있게하는 개념적 커뮤니티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아이엠데이는 그런 커뮤니티화의 작은 시작점으로 유저가 단 댓글의 알림과 확인을 지원하고 나아가 독자와 쪽지로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댓글은 Tistory의 댓글 기능과 비슷합니다. 필자가 올린 글에 달린 댓글을 알려주고 대응 할 수 있게 하는 기능 + 자신이 타인의 글에 단 댓글에 답글 달린 것을 알려주는 알리미 기능은 개인적으로 단순한 댓글 제공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Tistory 같은 블로그가 좋은 것은 이런 댓글을 통해서 답글과 신규 댓글 달린 것을 확인 할 수 있기에 유저의 소통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미디어 서비스지만 플랫폼내에서 활용하는 유저간에 이런 상화 작용이 필수이고 이것이 미래의 뉴미디어적 특징이란 생각에 기능을 지원하게 됬습니다. 


쪽지도 유저 닉네임만으로 보낼 수 있고, 자신이 보낸 쪽지와 받은 쪽지 구분이 가능합니다. 향후에는 보낼 대상 검색 기능도 제공하려고 생각중입니다. 


시스템 내에서 달린 댓글이나 쪽지를 필자의 SNS 계정등으로 알려주는 기능등도 제공되면 더 좋을텐데 저희는 그런 고민을 하고 있지만, 과연 기존 미디어들은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지 의심됩니다. 


이런걸 제공하지 말아야 할 수십가지 이유보다 제공해야 할 꼭 한가지의 이유가 있다면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이런 시도들을 해야 한다는 생각인데, 한국 미디어가 포털에 지위를 내주며 미디어로서 자존감을 상실한 점을 이런 노력의 부재 현실의 안주 관점에서도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대세인 반응형 웹, 필요를 따져야 하는 이유?

사실 이 꼭지만으로도 포스팅 하나를 작성할 수 있는 주제인데, 이번 주제 관계로 다음에 기회되면 좀 더 원론적인 포스팅을 하기로 하고, 반응형 웹을 해야하는지 다양한 분석이 필요 할 것 같다는 생각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이엠데이를 개편하면서 모바일, 태블릿, PC등 다양한 화면 해상도에 대앙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반응형 웹을 도전했습니다. 저희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고 기능이 복잡한 서비스는 이런 반응형 웹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처럼 보스턴 글로보는 레이아웃 기본형을 수직 3단 그리드로 구성해 화면 사이즈에 따라서 우측의 컨텐츠 리스트가 하나씩 사라지는 형태로 반응형 웹을 구현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조금 더 복잡합니다. 기사리스트, 본문, 필진 브랜드 페이지, My페이지등이 존재하는데 위 보스턴 글로브 처럼 일관된 형태로 구현이 어려웠습니다. 보스턴 글로브처럼 기사리스트와 본문만으로 구성되는 단순한 컨텐츠 사이트는 반응형 웹 구성이 유리하지만 저희 같은 경우는 어려움이 많은 것이지요. 



위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각각 반응형 웹을 만들었지만, 기사 페이지하고 유저들이 글목록, 댓글, 쪽지등을 확인하기 위한 My 페이지등의 반응형 웹 디자인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기능이 서비나 페이지별로 다르면 반응형 웹은 너무나 많은 레이아웃 템플릿을 고려하며 CSS 설계와 코딩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반응형 웹의 장점이 사라지고 비용과 유지보수의 리스크가 증대됩니다. 


이런 부분을 많이 고려하지 못하고 개발하다보니 새롭게 등장하고 변경되는 서비스 메뉴들이 생겨서 일정이 지연된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 반응형 웹으로 구성하는 것에 대해선 다양한 리스크를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개방형 미디어를 지향하는 에디터 설계

아이엠데이의 에디터 시스템은 독특합니다. 소셜 큐레이션 기능을 제공해서 외부의 소셜 서비스 링크(유튜브, 플리커,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활용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링크를 활용해 다양한 컨텐츠를 생산한다는 컨셉자체는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만들어보니 너무 과도한 기능들이 첨가되 에디터는 무겁고 유지보수 비용은 증가하는 문젝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군더더기를 확줄이고 아래 에디터 이미지처럼 확 개편해버렸습니다. 일단 소셜 큐레이션 기능은 대폭 축소해 트위터만 활용 할 수 있도록 했고, 주 이용자인 필진들이 컨텐츠 생산에 필요하다고 요구한 예약발행, Tistory 블로그 글의 아이엠데이 송고 기능등을 추가했습니다. 




블로거로서 수년간 1000개 이상의 포스팅을 써온 결과 글작성시에는 글 작성하는데만 집중 할 수 있게 화면을 구성해 주는 것이 좋다는 판단하에 첫화면은 글작성, 두번째 화면은 카테고리 설정 같인 부가 설정, 세번째 블로그 글 불러오기, 네번째 트위터 링크 삽입 기능, 다섯번째 임시 저장글 확인 기능으로 페이지를 구분했습니다. 


글작성후 한번에 설정후 발행을 하려는 사용자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이렇게 기능을 쪼개서 화면 사이즈를 줄여 태블릿 환경에서도 글쓰기를 지원하게 됬고, 글 작성에 더 집중 할 수 있게됬다는 장점이 생겨 장단점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몇개월전 모 언론의 기자분을 만났는데, 기존 신문사는 10년전에 만들어 놓은 에디팅 기능들을 기본으로 서비스를 유지보수하고 있다고 하는데, 잘쓰고 있는 에디터를 개편 할 필요는 없지만, 저희처럼 링크 삽입과 외부 컨텐츠 발행등 다양한 요구 조건을 반영해 개선하는 것도 새로운 미디어 산업이 한발 전진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필진 참고사항]

혹 아이엠데이 필진분들이 이글을 보고 계시다면, 각 블로그의 글 CSS 스타일이 모두 달라서 아이엠데이에 송고되는 글이 다 폰트 사이즈, 폰트 유형등 큰 차이를 보이는데, 가능하시다면, 아이엠데이의 기본 스타일에 맞게 컨텐츠를 다듬어 주시거나 CSS를 조정해 주시면 일관 된 컨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해 컨텐츠 소비에 도움을 줄수 있다는 점 도 참고해 주셨으면 합니다.  


글 올려주시는 것도 고마운데 강요하는 것은 아니니 이점 참고만 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개방형 미디어의 미래

개인적으로 종합적인 분석을 해보자면, 개방형 미디어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고민해야 할 요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매쉬업 서비스로 출발해서 주목받는 매셔블이나, 기자 출신으로 테크 관련 카테고리에서 자신들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테크크런치나 기존 미디어의 사고의 틀을 깨고 동영상과 소셜 큐레이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당장이야 이런 노력이 시장에서 빛을 발하지는 못한다고 저도 생각하지만, 분명시장은 변화하고 있고, 미국 시장은 이미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컨텐츠에 있어서도 트위터 리스트만으로 컨텐츠 하나를 생산하는 것은 물론, 허핑턴 포스트는 적극적으로 외부의 공여자를 끌어들여 이미 NYT의 트래픽을 넘어서는 성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과 미국 시장은 규모나 시장 특성도 차이가 커서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진 못하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네이버의 뉴스 권력과 검색 권력이 붕괴하는 그 시점에 과연 대안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서비스 개편과 관련해 한마디 하자면.. 

정말 끝으로 길고긴 서비스 개편을 진행해 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독자에게 글보기 편한 UI를 제공할까, 다양한 디스플레이 환경은 어떻게 대응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참여형 소셜미디어란 기치를 내거고 우리들의 철학을 고민하고 서비스 컨셉을 만들어 가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댓글기능은 어떻게하나? 기존에 잡다한 메뉴와 서비스는 어떻게 하나 조금씩 검색으로 유입되는 트래픽을 포기해야 하나? 다양한 고민을 했고, 결론은 독자 중심의 서비스가 되기 위해서 서비스 컨셉과 배치되는 메뉴들은 모두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마이너 서비스에서 검색에서 들어오는 그 얼마 안되는 트래픽도 궁한데, 모두 날리기로 했죠. 


이번 개편은 만드는 사람 입장이 아닌 참여자인... 필진과 독자들.. 그리고 댓글등으로 참여하는 일반 유저들의 관점에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MY페이지를 만들고 글, 댓글, 쪽지, 세팅을 통합하기로 한것도, 개발과 데이터 관리의 편리성만 생각해 1차 댓글만 만들었던 기존 구조에서 독자나 일반 참여자가 답글을 통해 의견을 확산하는게 더 유저를 배려하는 행위가 아닐까 생각되 이런 작은 디테일 요소들을 많이 개선했습니다. 


마우스로 페이지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좌측 사이트에 최신글 리스트를 제공하고 키보드 화살표로 다음/이전글 이동을 지원하는 노력도 다 이런 배려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정말 지금까지 스타트업 한다고 힘들게 버텨왔는데, 좀 더 많은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생각하며 많이 고민하고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꼭 2월 28일 개편될 아이엠데이이 많이 찾아주시고 관심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 분의 관심이 돈없고 힘없는 스타트업을 살리니다. 



아이엠데이 오픈과 관련한 자세한 공지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2139/view.iam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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