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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와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통합해서 45%를 점유하고 35%의 시장을 MS의 윈도우가 점유하는 형태로 급격해 변화해 왔다. 윈텔의 꿈은 이미 2007년을 기점으로 과거의 영화를 남기 시작했고, MS는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그래서 스티브발머는 PC + 를 주창하며 기존 PC 시장을 유지하면서 스마트폰 및 태블릿 시장을 뺏으려는 전략을 시도한 것이다. 어떤 기업이든 흔히 쓸 수 있는 전략으로 자신들이 강점을 보이는 시장을 유지하며 경쟁사가 강점을 보이는 시장을 뺏으려하고 있는 것이다. 


MS가 말한 'Post PC', 정말 애플이 잘못 해석한 것일까?


The Verge에 매우 흥미로운 기사가 올라왔다. Post PC 시대에 대한 논쟁에 MS가 애플과 다른 관점을 기사를 통해 제시한거다. 이것의 옳고 그름을 평가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지만, 현재 상황에서 왜? MS가 이런 논쟁을 꺼내들었는지는 다시 한번 살펴 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다. 



애플의 '포스트PC'와 MS의 'PC+', 어떤 것이 옳을까?


애플이 제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미래 PC 활용 형태가 '포스트PC'입니다. 이에 'Worldwide Partner Conference'에 참여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COO(Chief Operating Officer), 케빈 터너(Kevin Turner)는 애플의 포스트PC 개념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은 'PC+'의 개념을 향하고 있다며, PC와 태블릿이 서로 유동적으로 옮겨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전략을 위해서 그들은 클래식 윈도우  UI 에 대한 시장의 반대를 무릅쓰고 태블릿 환경과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 된 윈도우 8을 출시했다. 좋게 말하면 PC, 스마트폰, 태블릿 시장을 모두 공략 할 수 있는 팔방미인인 제품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이도저도 아닌 루저급 제품을 양산한 것이다. 


실제 현재까지 시장은 냉담했고, 애플과 구글의 태블릿 진영 공략의 첨병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서피스 RT 제품은 처참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는 MS 전략의 실패가 아니라, MS의 가격 정책의 실패라고 단언하고 싶다. 


MS가 서피를 통해서 제시한 가격 정책은 애플의 가격 정책과 흡사하게 닮아 있는데, 문제는 소비자는 이도저도 아닌 루저 태블릿인 서피스 RT에 반응하기엔 가격이 높다고 생각했다. MS의 협력사들이 출시한 윈도우 8 RT 제품들도 넷북보다 높은 가격 정책으로 큰 성과를 얻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애플은 자사 제품만을 위해 OS를 만들고 판매하는데, MS는 모든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OS를 만들면서 자신들 고유한 제품까지 판매하려고 했다. 전문적인 하드웨어 개발사도 아니면서 말이다. 

 

MS가 좀 더 노련했다면, 자신들의 과거 성공에 도취되 고자세를 취하는게 아니라, 좀 더 저렴한 가격정책을 바탕으로 시장에 제품을 유통하는 노련한 정책을 취했어야 한다. 이제 더이상 오피스 제품과 윈도우 제품만으로 시장이 반응하는 시대가 아니라 생태계에 의해 하드웨어를 구매하는 시대기 때문에 생태계 구축에 더 힘을 쓰기 위한 제품 유통에 더 고민을 했어야 했다. 

 

하지만, MS는 그것을 실패한 것이다. 

 

 

MS의 물음에 대한 답은 아마존에서 찾아야?

 

아마존은 자신들의 컨텐츠를 팔기 위해서 하드웨어를 저마진으로 팔고 있다. 하드웨어 손실분은 차후 컨텐츠 판매로 매꿀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개인적으론 MS도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직 생태계가 구축되지 않았고, 개발자 네트워크도 형성되지 않았다. 여기서 MS가 밀리지 않으려면 우선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에코시스템에 참여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만들어줘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매력적인 사용자층을 강조해야 한다. 

 

가격정책으로 손해 보지 않고 제품 팔려는 생각은 이미 1990년대에 버렸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지금은 MS가 메이저가 아니라 애플과 구글, 삼성등이 메이저니 말이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으로 1억대 이상의 판매를 통해서 시장을 강화해야 한다. 그런데 MS는 스스로는 애플과 같은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공급 정책을 취하면서 여기에 구글처럼 소프트웨어를 다시 제조사들에 공급하는 전략을 취한다. 

 

예전부터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 왔다면 모르겠지만, 너무 안일한 생각으로 보인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지금은 과거 MS가 말한마디 하면 시장이 움직이던 시절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에 영화에 기대서는 안된다는 생각이고, 외부적으로는 지금의 윈도우OS 판매 정책을 유지하면서, 내부적으로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아마존과 같은 전략을 취한다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윈도우 생태계를 위한 파격적 제안이 필요하다. 

 

MS가 생태계를 활성화 시키고 싶다면 첫째 시장을 만들어야하고, 둘째, 개발자들에게 매력을 줘야한다. 첫째는 저렴한 하드웨어가 답일 수 밖에 없고, 둘째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MS는 이를 위해서 윈도우 스토어 오픈시 꽤 괜찮은 접근을 시도했다. 수수료를 2만달러 이상 판매한 개발자엑네 10% 더 할인해주는 정책을 취한 것이고, 인앱 결제에 대한 수수료는 아예 부과하지 않겠다고 했다. 


MS, 윈도우 8 스토어 전략 전격해부?


MS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 발표와 함께, 메트로 UI에 최적화 된 어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윈도우 스토어'를 공개했다. 관련 내용은 MSDN 블로그에서 정리 된 내용들로 MS가 정의한 윈도우 스토어는 애플의 앱스토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인 Play 와 유사한 어플리케이션 장터를 기초로 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의 MS를 기억하는 개발자들은 알겠지만, 엄청난 진전이다. 문제는, 매력은 있지만 실제 그정도 판매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다보니 시장에서 별반 큰 기대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개인적으론 MS에겐 향후 2~3년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윈도우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3~4년뒤에는 30% 언저리까지 OS 점유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오피스, 윈도우서버.. 등 다양한 제품군의 매출은 자동으로 하락 할 수밖에 없다. 윈도우가 지금과 같은 고성장을 유지하며 좋은 매출을 기록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IT의 시작이 윈도우로 시작해 윈도우로 끝났기 때문인데, 이젠 그럴 가능성이 많이 낮아지고 있다. MS도 이를 스스로 인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이유다. 


더 이상 시장을 놓치지 않으려면 수수료 따위는 투자라고 생각하고 3~4년간 아예 무료로 제공하고, 각 지역별로 상위권에 오른 개발자에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생각해 봐야 한다. 


또, 신규로 진입하는 개발자들을 위해서 서버 무료 임대, 개발 지원등을 전담할 지역별 센터를 만들어 철저한 지역적 협력 마케팅 체계를 구축해 윈도우 생태계 육성에 고민해야 한다. 돈이 없는 기업도 아니고, 어차피 손해 볼걸 감수하면서 서피스 같은 프로젝트를 만들었다면, 더 늦기전에 필자가 제안한 것에 상응하는 파격적인 제안들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이미 돈잘 벌리고 있는 애플을 떠나 왜? 윈도우로 와야 할까? 윈도우 같은 제약 없이 정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안드로이드를 왜? 떠나야 할까? MS가 다시 도약을 원한다면, 이런 의문들을 먼저 해소해 줄 근거를 마련하는 것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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