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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에서 출시한 소프트웨어 연동 기능이 제공되는 소니 스마트 워치 MN2 (Sony Smart Watch)를 아는 분께서 제공해 주어 리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이에 대한 내용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들어가기에 앞서 그럼 스마트 워치 (Smart Watch)의 역사는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 이에 대해 잠시 언급해보려고 한다. 


우선 스마트 워치 (Smart Watch)의 연대기적 역사에 대해서는 사실 많이 알려진게 아니라서, 본 필자가 소개하는 내용도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소니가 그 역사적 발자취에서는 가장 앞서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현재까지 알려지기로는 소니 에릭슨에서 MBW -100 모델을 2006년 출시했는데, 이게 시초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때까지만 해도 단순히 시계에 블루투스 통신 모듈을 탑재해 핸드폰과 연동하는 수준으로 구현되었고 스마트 워치라기 보다는 일반 시계에 더 가까운 형태를 보여준다.




[이미지공유 : MBW - 100  / 플리커(MobileBurn)]


이후에도 소니는 스마트워치 개발을 개을리 하지 않고, 2007년경 MBW-150를 출시하고, 다시 2008년경 MBW-200 을 출시하며 진화를 시작했다. 하지만, 제작의 방향성은 디지털이 아니라 좀 더 아날로그적 감성을 형상화하는데 초점을 맞춘것이 큰 차이점을 갖는다. 




[이미지출처 : MBW - 150  클리앙]


그동안 소니 에릭슨의 이 제품들이 출시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Blutooth 기반의 스마트 워치 (Smart Watch) 들은 장난감 같은 디자인과 2%로 부족한 성능으로 주목받지는 못했었지만, 소니 에릭슨에서 고급스런 손목 시계 디자인을 기반으로 MBW-150 출시하면서 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소니가 이런 제품을 만든게 LG 프라다폰 이후라고 하지만, MBW - 150 제품이 소니 에릭슨의 음악 전용 폰들과 연동되었던 점을 상기하면, 소니 제품이 좀 더 앞선다고 볼 수 있는게 아닐까 싶다. 


어쨌든 이때  출시된 MBW -150 같은 스마트 워치 (Smart Watch)는 리모콘 같은 역활과 시계의 역할에 더 충실했다. 소니 에릭슨의 음악 전용 핸드폰과 연동되어 볼륨 조절이나 음악 트랙 이동 기능을 제공한 것이다. 음악 재생 현황은 OLED 스크린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었고, 문자메세지 알람 기능도 제공했었다. 


물론, 가격은 200달러가 넘었고, 아직 한국에 이 제품들을 사용하는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보면, 소니가 결코 애플이란 기업에 밀릴만한 기업은 아니라는 생각을 들게한다.




[이미지 출처 : MBW - 200 / 클리앙]


당시 출시한 소니 에릭슨의 스마트 워치 (Smart Watch)는 일반적으로는 크기 때문에 MBW-150가 남성용, MBW - 200 이 여성용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당시 소니 에릭슨의 엑스페리아 제품들에 특화되어 동작하도록 되어 있던 점과 실제 엑스페리아 유저들이 이 제품이 국내 판매용이 아님에도 구매를 고려했던 점을 생각하면 꽤 큰 의미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조사를 하며 알게 된 것은 개발은 소니보다 먼저 시작한 기업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스마트 워치 (Smart Watch) 분야의 상용 시장 진출은 소니가 먼저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LG의 프라다폰, 스마치 워치를 채용하다?


국내에서도 이런 스마트 워치의 현상이 일어난다. 2009년 드디어 LG가 프라다폰 2를 만들면서 프라다 링크 라는 스마트 워치 (Smart Watch) 제품을 발표한 것이다. 소니 제품에 대해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기에 많은 IT Geek들이 스마트 워치 (Smart Watch)의 역사를 LG가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소니가 엄연히 리더라고 보는게 맞는다는 생각이다. 





[이미지 출처 : LG전자]



프라다 링크는 시계 기능, 문자 확인, 전화 알림/끊김, 연결해제 알림, 블루투스 연동 기능, 알람 기능을 제공했지만, 엄밀히 말해서 소니가 만든 MBW - 150 / 200에 비해서 디자인적으론 좀 더 디지털 스러워졌지만, 기능적으론 크게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프라다와 연합해 만든 디자인이라 그런지 디자인 만큼은 앞도할만하고 세련미와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만큼은 크게 인정받았던 제품으로 기억한다. 



진정한 스마트 워치 (Smart Watch), 애플 아이팟 나노 6세대


2010년 9월 8일 드디어 아이팟 나노 6세대가 발표되었다. 1.54인치 저해상도 240×240픽셀 멀티 터치 스크린에 220PPI 급 스크린은 기존 디지털 스마트 워치 (Smart Watch) 를 한단계 뛰어넘는 컨셉을 제시했다. 엄밀히 말하면 iPod 제품을 스몰사이즈화 시키면서, 활용도를 높이려는 시도를 보인 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 공교롭게도 스마트 워치 (Smart Watch)적 감성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면서 잠시 논란이 되기도 했다. 


LG 프라다 링크를 따라했다는 말이다. 





[이미지 출처 : 애플]



iPod은 iOS를 본격적으로 탑재하고 음악 재생과 일반적인 iPod이 iPhone처럼 사용 할 수 있는 모든 기능과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 워치 (Smart Watch) 로 볼 수 있는 제품이다. 


3.7V의 시간당 0.39W를 사용하는 배터리를 장착으로 한 번의 충전으로 24시간 동안 음악 재생이 가능하고 3시간 충전으로 완충가능했다. 


하지만, 크기 때문에 비디오 카메라, 내장 마이크, 내장 스피커, 게임 기능, 비디오 재생이 불가능해졌다는 점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선 마이너 업그레이드 버전쯤으로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논란이 된 스마트 워치 (Smart Watch) 의 프라다 링크 모방에선 모방 자체는 인정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아이팟이 밴드 엑세서리를 제공하며 이동성에 초점을 맞춰 발전해왔고, 이를 단지 시계처럼 착용 할 수 있는데 더 포커싱을 맞춰왔다는 점을 상기하면 LG 프라다 링크 모방의 문제는 좀 더 면밀한 해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벤치마킹 정도가 더 적당하지 않을까 싶고, 모방 논란이 필요했다면 엄밀한 의미에서는 LG 프라다 링크도 소니 에릭슨의 스마트 워치 (Smart Watch) 를 모방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필요 없어 보인다는 생각이다. 


특히, 이 제품이 스마트 워치 (Smart Watch)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은 자체적으로 음악 재생과 팟캐스트 활용등을 지원하며 본격적인 스마트 워치 (Smart Watch) 의 의미를 부여했다는 점이다. 또, 5세대부터 채용됬던 Nike+iPod과 FM 라디오 기능등의 결합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이 제품은 스마트 워치 (Smart Watch) 라기 보다는 라이프 디바이스에 더 가까운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즉, 시계가 방향성이 아니라 시계 기능이 포함된 일상속의 스포츠 유틸리티라는 것이다. 사실 소니의 스마트 워치 (Smart Watch) 나 LG 프라다 링크의 부족함은 스마트폰과의 연동 + 시계 기능에 너무 포커싱되어 스마트 워치 (Smart Watch) 로서의 방향성은 충족했지만, 활용도는 너무 떨어뜨렸다는 점에서 아이팟 나노 6세대는 스마트 워치 (Smart Watch) 의 미래 방향을 보여주는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이팟 나노 6세대에 밀린 소니 라이브 뷰


2010년 초에 출시된 소니의 라이브 뷰 MN 800은 분명 이전 제품인 MBW - 100 / 150 / 200 들에 비해서 진화한건 사실이었다. 다만, 그 출시 시점에 아이팟 나노 6세대와 겹쳤고, 시계 밴드를 아이팟 나노가 채용하면서 정면으로 시장에 붙게되며 비교 우위의 강점을 살리지 못하면서 큰 성공을 이루지 못했다. 


물론,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폰에서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자동으로 몇몇 기능을 설정해 카카오톡 메시지등을 스마트 워치 (Smart Watch)인 소니 라이브 뷰로 확인 할 수 있었다. 어플이 설치되어 있다면 다른 SNS 메시지등을 푸시로 받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꽤 훌륭한 진화라고 생각된다. 





[이미지 출처: 소니 에릭슨]


여기에 라이브뷰에서 활용 가능한 카메라 플러그인 , 뮤직 플러그인 , 시계플러그인 등을 활용해 다양하게 활용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선 꽤 훌륭한 접근성을 보여주고 아날로그를 탈피한 스마트 워치 (Smart Watch)의 가능성을 보여준 제품이 되었다. 


문제는 역시 안드로이드 OS와 연동되어야 하기 때문에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밑받침 해줘야 하지만, 이런 부분의 지원이 다소 미진한 점등은 단점으로 꼽히며, 스마트폰에 플러그인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라이브로 확인하는 기능성에서 벗어나지 못한점은 이 제품의 한계로 여겨진다. 


스마트폰 보조 장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제품이 좀 더 큰 효용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화면도 조금 더 키우고 자체적으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될 필요성이 있었다. 



소니 스마트 워치 MN2 (Smart Watch)의 의미


최근에 새롭게 출시된 한국에 알려진 명칭 소니 라이브 뷰 2 (공식명칭 소니 스마트 워치 MN2)는 라이브 뷰의 한계성을 좀 더 개선한 제품이긴 했지만, 지적한 기능성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를 통해 연동하고,  메시지/E-mail/전화 등을 손목시계를 찬 상타에서 빠르게 확인이 가능하며, 페이스북/트위터 등도 기본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필자가 제공 받은 소니 스마트 워치 MN2 (Smart Watch)에서는 블루투스 기능 이상으로 이런 부분을 테스트해 보지 못햇다)


여기에 이전 제품의 한계를 좀 더 극복해 보고자 알람기능, 음악 플레이어 연동을 통한 재생 기능을 강화한 점은 꽤 훌륭했지만, 자체적인 기능성의 한계 만큼은 큰 아쉬움을 남기는 제품이 아니었을가 싶다. 




[이미지 출처 : 소니 에릭슨]


밴드 착용 방식도 클립방식에서 짚게 방식으로 개선해 밴드 탈부착이 용이하도록 했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이 소니의 스마트 워치 (Smart Watch) 역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 스마트폰의 정보 확인을 넘어서 실제 기능 이용에도 활용 될 수 있게 개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현재 기능 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안드로이드 OS가 깔린 상태에서 캘린더, 메시지, 전화 연결 확인, 소셜 서비스 이용등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은 꽤 큰 유용성을 제공한다. 


회의중에 무음으로 해놓고 전화가 연결됬는지 확인하고 간략한 안내 메시지를 확인 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역할만으로도 이 제품은 충분한 가치를 제공한다. 


문제는 이것에 그치지 않고 소니 스마트 워치 MN2 (Smart Watch)에서 전화 연결과 응답이 가능하고, 스마트폰 없이도 몇몇 기능 (음악 기능과 같은..)은 독자적으로 플레이가 가능하게 하면 더 넓은 시장성을 갖게되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 아이폰, 윈도우 폰과 같은 다중 플랫폼까지 지원한다면 단순한 스마트폰 보조 액세서리를 넘어서, 기존 시계 시장의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출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성장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시장의 폭을 좀 더 넓게 멀리보면 이런 독특한 장르의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의 인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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