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BusinessInsider가 전한 최근 기사를 보면 페이스북의 개인 정보 수집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확인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정보를 상당히 많이 수집하는 업체중 하나이다. 물론, 다 이유는 있을 것이다. 개인정보에 특화된 유저들끼리 묶어주기 위해서 이기도 하고 전화 번호 같은 경운 안전한 인증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라는 근본적인 이유도 있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한국에서 처럼 개인정보의 중추라고 할 수 있는 주민번호 (미국은 의료보정번호.. 쯤 되려나)인증을 지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저작권부터, 온라인 분란등을 야기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쩌면 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는 필 수 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영역이 좀 과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에 BusinessInsider가 보도한 내용을 보면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페이스북이 서비스 활성화를 목적으로 수집한 이런 개인 정보를 개인의 동의 없이 제 3자에게 양도하는 보도를 했기 때문이다. 



 


이들에 남용한 개인정보는 사용자가 페이스북에 입력한 전화번호이며, BusinessInsider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광고 타게팅을 위해 사용자의 전화번호를 광고주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한다.


재미있지 않은가? 전화번호는 유저의 개인정보 보안을 위해 인증용으로 수집하고 있다. 유저들도 계정 보안에 활용된다는 이유로 스스럼 없이 개인정보중 주민번호 만큼이나 위험한 전화번호를 페이스북에 제공하고 있는것인데,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상업적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례는 비단 페이스북에 국한 된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기업들이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는 가운데, 기업의 이익을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을지 장담 할 수 없다. 개인 정보 보호에 있어서 상당히 민감한 미국 조차도 특히, 회원들의 지지로 성장한 페이스북이 이런 온당치 못하는 모습을 보인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 짚고 넘어 갈 필요가 있다. 



개인정보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려는 페이스북?


이런 논란 이외에도 페이스북은 끊임 없는 개인정보 문제로 언론에 집중 관심 대상이 되고 있었다. 최근 페이스북 개발자 블로그에 올라온 내용만 봐도 이들이 얼마나 사악해질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다. 그들은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서 사용자가 허락한다면 유저의 휴대폰 번호 및 주소를 페이스북 기반 애플리케이션 제작자 또는, 개발자에게 공유 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페이스북은사용자 동하에 이름, ID.. 등의 정보를 앱 개발자들에게 공유해 왔지만, 이들이 공지한 것 처럼 주소와 전화 번호 같이 직접적인 사생활 정보 노출 위험이 있는 정보를 대상으로 하지는 않았었다. 

이 문제가 가시기도 전에 이들은  본격적으로 개인정보를 돈벌이에 활용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라 상당히 충격적이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BusinessInsider에 따르면 페이스북 계정 정보와 전화 번호를 함께 묶어서 광고주에게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정보를 취급함에 있어서 분리해서 전달하느냐 합쳐서 전달하느냐는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는 문제다.


개인정보를 기업의 사익을 위해 사용하는가 아닌가가 직접적인 문제가 된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개인정보 활용은 어떻게?


광고주와 공유하는 전화번호는 광고주가 가지고 있는 DB에 기록 된 전화번호와 페이스북으로 부터 제공 받은 전화 번호를 비교해 일치하는 경우 해당 유저의 페이스북 계정에 광고주가 제공하는 광고를 내보내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말 그대로 정확한 타겟팅 광고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에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서 공유한 내용의 경우는 유저들이 페이스북 서드파티 앱을 설치시 어플리케이션 사용에 대한 허가 요청을 인증시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제작사에서 전화번호와 주소 정보를 수집 할 수 있게 요구한 것이다.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앱 자체를 이용 할 수 없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정보를 페이스북이 직접적으로 넘겨주는 것은 아니지만, 심각한 개인정보 남용 문제를 제기 할 수 있다. 


예를들자면 이런 것이다. 한국에서 특정 웹사이트 특히 금융권 웹사이트 이용시 무조건 약관 동의를 거치는데, 거기에 불필요한 제 3자에 개인정보 전달을 강요하는 약관을 따로 두고 있다. 그런데 이 약관은 필수적으로 기본 약관과 함께 선택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 경우를 자주 봤을 것이다. 


바로 그런 상황 유사한 상황이 발생 할 수 있다 것이다. 특히, 한국 유저들의 경우 페이스북 인증시 인증 팝업에서 개인정보 수집 요건을 확인하지 않고 바로 인증을 진행하는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개인정보가 다른 제 3 자에게 전달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페이스북 정책 문제를 한번 이야기 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개인정보가 왜? 중요한가?


일을하다가 보면 광고 문자와 대출 요청 전화등을 자주 받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들이 어떻게 개인정보를 알고 이런 요청을 하는 것일지 의문이지 않는가?

우리는이미 일상에서 수많은 개인정보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제 3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통신사 가입시 카드사, 금융사등에 개인정보를 넘길 수 있는 동의를 필수로 해야 한다. 쇼핑은 물론, 금융 서비스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런 동의를 필수적으로 거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런 정보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스팸성 문자나 전화가 지속적으로 오는 것이다. 


통신사에 제공한 정보가 각 대리점이나 DB에 접근 할 수 있는 협력사에 의해 DB화되 외부에 팔리기도 하는 상황들이 비일비제하다. 이젠 내 개인정보가 내것이 아니라 만인의 것일 수 있다는 우스게 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그나마 미국의 경우, 이런 개인정보 활용에 좀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왔지만, 페이스북의 이런 행태는 그런 엄격한 기준을 허무는 것으로, 이번사건은  미국은 물론 페이스북에 가입한 전세계의 유저들이 이제 한국 처럼 스팸 정보를 전화를 통해 전달 받을 수 있는 위험에 언제든 노출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개인정보에 둔감한 사용자라도 이번 글을 계기로 개인정보 활용에 좀 더 민감한 대처를 하길 바라고.. 페이스북의 지금과 같은 이익 중심 정책은 먼 미래를 위해 좀 더 고민해주길 바라며 이번글 마무리하는 바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