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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Cnet이 MS가 야심차게 준비하는 태블릿 PC인 Suface에 대한 분석 기사를 소개했다. 관련 내용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Suface라는 제품에 대한 문제라기 보다는 ARM 기반의 Suface RT 버전 제품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오늘은 이와 관련한 내용을 통해 MS와 Suface의 미래를 분석해 보기로 하겠다. 


들어가기에 앞서 우리가 판단해야 할 부분은 Cnet이 지적한 ARM 기반의 태블릿인 Suface RT는 기본적으로 MS가 처음으로 만들어 본 제품이라는 점이다. 자신들과 오랜세월 PC 시장을 주물럭 거리면서 노하우를 쌓아완 인텔과 작업하던 당시와는 상황과 모든 면에서 새롭게 접근한 제품으로 단순하게 기존 윈도우와 비교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또한, MS의 과거 제품 만들던 과정을 보면 최적화 덜 된 제품 출시후 사용자의 불만이나 분석 사례를 기반으로 최적화 된 다음 버전을 만드는 아주 안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어쩌면 MS 최초의 태블릿 버전은 ARM 기반의 Suface RT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단점이나 문제점을 함께 가지고 있었을지 모른다.


이런 점을 생각하며 필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문제점 1. MS가 승인한 웹사이트에서만 Flash 를 이용 할 수 있다. 


MS가 만든 모든 버전의 Suface에서 동일한 증상이 나오는지까지는 아직 확인 할 길이 없지만, 기본적으로 Flash 구동에 문제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 물론 최근 이 Flash 플레이어를 웹 서비스에서 제거하는 추세이지만, MS의 포털인 MSN.com 조차도 아직 Flash를 사용하는 점을 생각하면, 사용자 입장에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쾌적하고 HTML 5 이용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모르겠지만, 보편적인 관점으로 생각할때, Flash 사용의 제한은 MS자체가 아닌 사용자의 선택에 맞겨야 한다. 하지만 MS는 이런 선택권을 제약했다. 선택권을 풀어야 하는 조건이 바로 MS가 선정한 기준이 될 것이다. MS의 대부분의 경쟁 플레이어드의 웹사이트는 Flash 사용이 거의 없겠지만, 그 기준을 MS 뜻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는 점은 상당히 못마땅 할 수밖에 없다. 


 


문제점2. 기존 윈도우 프로그램을 사용 할 수 없다. 


사실 이 내용은 이미 MS 측에서 윈도우 8 발표 시점에 발표된 내용이고 이미 기사화가 많이 됬다는 점에서 별다른게 없을 수 있지만, 하드웨어 구분이나 특징에 따라서 공통된 윈도우 프로그램을 사용 할 수 없다는 점은 MS의 큰 장벽일 수 있다. 다만, MS측에서도 이야기했듯, 윈도우 OS의 사용성 뿐만이 아닌 프로그램 활용을 위한 통합 작업은 현재 진행중인 것 같다. 


다만, 이번 윈도우 8 버전에서는 ARM의 아키텍처의 차별성으로 인한 통합을 이룩하지 못했다고 보는게 옳을 것이다. MS 역시도 통합 플랫폼 환경에서 윈도우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 태블릿 확산 뿐만이 아니라, 자신들의 영향력 확산에 득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그러나 언제가 될지 기약 할수 없다는 점과 MS가 너무 인텔/AMD 진영의 CPU 이용만을 제약한 점은 그 편협함으로 인해서 오히려 자신들의 성장에 발목 잡히는 형국이 됬다는 점은 스스로 되돌아 볼 문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MS 자신들이 직접 개발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아웃룩 조차 안되는 윈도우 8이 과연 어떤 구매의 동기가 될 수 있겠는가 말이다.


 


문제점 3. 서피스 RT에 사용되는 위도우 8의 생태계는 형성중이다?


 


MS는 사상 최고의 뻘짓을 수도 없이 해왔다. 그 대표적인게 바로 윈도우폰 7이나 윈도우 미디어 플레시어에서 사용한 앱을 윈도폰 8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다. 더 심각한 문제는 태블릿에 최적화 된 컨텐츠가 애플이나 구글에 비해서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하다 못해 아마존에 비해서도 경쟁력이 뒤쳐진다. 과연 MS가 이런 생태계를 바탕으로 RT 사용을 확대 할 수 있을까?


가격도 기존 애플의 아이패드에 비견될 수준이다. 여기에 과거 윈도우 OS에서 사용하던 소프트웨어를 사용 못한다. 겨우 사용 할 수 있는 서피스 RT의 어플리케이션은 메트로 UI에서 사용하는 4000개의 앱이 대부분인다. 카카오나 몇몇 주요 앱 사용으로 당분간 불편함을 체울 수 있겠지만, 애플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 처럼 다양한 어플 사용이 제약되는 것은 큰 문제다. 


그렇다고 서피스 PRO로 전향하지나 가격차가 최소 2~3배 이상 차이가 난다. 대중화를 생각하는 MS 입장에서는 칼도 갈아놓지 않고, 전쟁 준비를 해온 것이나 다름없다. 


 


문제점 4. 서피스 RT는 결국 버려지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윈도우 모바일의 크나 큰 실패속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윈도폰 7 OS는 결국 버려졌다. 윈도폰 7 OS와 아키텍쳐적으로 틀린 여러 이유들 때문에 업그레이드도 곤란할 뿐만아니라 윈도폰 7에서 사용한 어플이나 윈도폰 8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는 각각 상/하위 호완성이 완전히 배제됬다. 


더 정확하게 설명하면 윈도우 7은 버려진 OS라는 이야기다. 앞으로 업그레이드 계획도 없고, 지원 계획도 없다. 기존에 사용 가능한 윈도폰 7용 어플리케이션만 사용해야 한다. 이런 MS의 무능한 사례는 이미 자신들의 웹 브라우저에서 버전차이 때문에 웹서비스 개발시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 IE 10/9/8/7 까지 모두 테스트해야 하는 문제를 발생시킨다.


웹 브라우저가 하위 호환성을 제공하거나 모두 일괄 업데이트 되도록 개발만 되어도 파이어폭스, 크롬, 사라리, IE만 테스팅하면 되겠지만, MS의 고도의 전략 덕택에 IE 동일 버전에 대해서 10/9/8/7... 총 4개의 버전을 테스트해야 한다. 한마디로 새로운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하라는 MS 특유의 고유한 정책이다.


그럼 과연  MS Suface RT는 다음 윈도우 9에서도 지원이 될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개인적으론 ARM 버전의 새로운 Suface RT 2는 나올 수 있어도 기존 RT 버전 지원은 중단될께 뻔하다. 새로 나온 윈도우 9에서 윈도우 8 업그레이드를 지원할지 미지수다. 윈도폰 7의 전철을 밟을 수 있는 위기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게 현재의 MS Suface RT의 상황이라고 분석 할 수 있는 근거일 것이다. 


 


결론, 문제 많은 MS Suface RT 구매를 주저하게 된다. 


결론적인 이야기지만, 개인적으론 윈도우 태블릿을 구매 할 계획이 있다면 위에 언급한 여러 이유들을 들어서 Suface Pro 버전을 구매하길 권한다. 가격이 훨씬저렴한 ARM 버전의 Suface RT는 적은 가격 덕택에 향후 MS의 버림받을 비운의 태블릿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인텔 버전이 아닌 CPU 기반의 태블릿 제품은 어쩌면 당분간 MS 가 출시해야 하는 제품중에서는 구매를 해서는 안될지모른다. 필자 알고 있다. 이 문제적 분석에 다양한 구멍이 존재하고 근거도 너무 주관적일 수 있지만, 이 불안함의 근거는 다들 이해할 것이란 생각이다. 고가의 Suface Pro 구매가 망설여진다면, 차라리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사는게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싶다. 


항상 고자세를 유지하고 소비자보다 자신들의 주관이 우선이었던 MS의 정책들을 생각한다면, 불행한 테스터가 될 가능성도 존재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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