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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All Things D에서 Gold spot의 자료를 인용해 모바일 광고 클릭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는 매우 흥미로은 이야기가 많아서 관련 내용을 한번 해보려고 한다. 아마, 아이엠데이 독자라면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광고를 클릭해 본적이 있을것이다. 본인이 광고를 보기 위한 목적보다는 스몰하지 못한 자신의 퉁거운 손가락의 실수가 대부분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런 점들을 생각하면 과연 모바일 광고가 유용한 것인가 생각해본 유저가 있을 것이다. 


이번 글은 이런 무의미한 광고 클릭과 광고주 입장에서 광고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려고 한다. 




[이미지출처: Think-Through]


 


모바일 광고 시대는 어디까지 왔나?


최근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던 페이스북이 한숨을 돌릴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매출 증대 효과였을 것이다. 특히 모바일 광고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은 모바일 상황에서 페이스북의 한계를 지적하던 애널들과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시간이 지날 수록 모바일 광고 시장은 모든 서비스 기업들의 최대 화두가 될 수 밖에 없는 시장이다. 페이스북을 예로 보면 그들은 불과 6개월 전만해도 매출이 제로에 가까웠다. 하지만 지난 분기 그들은 모바일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1. 5천만 달러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화로는 대락 1700억원대 전후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기업들의 광고 전략에 대한 관심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일 것이다. 페이스북이라는 10억명 유저를 가진 범용화 된 플랫폼이라 이런 성공이 가능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건 광고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바일이 주도하게 될 것이란 사실이다.   


 


모바일 광고는 정말 실효성이 있는가?


페이스북의 매출만 본다면 이 시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아 보이겠지만, 인터넷이 보편화 되면서 본격적으롱 웹 서비스를 이용하던 시절을 생각해 보면, 사용자들은 광고라는 인식보다 컨텐츠라는 인식에 의해서 웹 광고를 클릭하기도 하고, 실제로 클릭에 따른 수익을 공유하기도 하는 모델들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정말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아마, 키워드 광고가 거기에 속할 것이다), 클릭이 일어나지 않는다.


사용자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서비스가 진화하듯 사용자도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 매출은 광고 모델과 방법들이 고도화하면서 늘어나겠지만, 그와 함께 광고를 회피하고 이용하지 않으려는 유저들도 늘어날 것이다. 학습 효과에 의해서 의도적으로 광고를 피하는 행위도 일어날 것이다.


문제는 광고주는 실효 클릭을 원하는 것이지 실수에 의한 무의미한 클릭을 원하는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럼 광고주는 이렇게 물을 것이다. 정말 필요해서 광고를 클릭하는 사람은 얼마나 되는 것인가?


이에 대해서 모바일 광고네트워크인 GoldSpot은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유저가  모바일 광고에서 클릭하는 횟수가 10번이라고 가정하면 그중에서 4번은 실수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이 역시도 매우 보수적인 기준으로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하면 최소한 70% 이상은 무효 클릭일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나눠서 평가해야 할수도..


스마트폰이란 작은 화면에 대비해 우리의 손가락을 대비해보면 매우 광고 클릭이 유리한 구조를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동양인의 손가락이 서양인에 비해서 작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광고 배치 위치에 따라 광고 클릭률이 상승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아마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부분일 것이다. 


그래서 광고주라면 광고 클릭에 대해서 모바일 디바이스별로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수도 있다. 


스마트폰의 광고율은 시장 조사 기관이나 광고 대행 업자가 제시하는 것에비해서 최소 30% 이상 높게 보수적으로 잡아야 할수도 있다. 반대로 태블릿은 10%만 잡아도 될 수도 있다. 이는 화면 지면에 따라 손가락 클릭의범위가 넓어져 실수 확률차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살펴볼 점은 광고의 방법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저가 어떤 행동을 취하건 말건 고정적으로 노출하는 광고는 유저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클릭 발생 비율을 높이며 광고 효과와 함께, 실효 클릭까지 떨어뜨리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모바일 광고 세팅은 그래서 좀 더 디테일하고 세밀하게 진행 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광고 접근과 발전방향은?


모바일 광고는 장기적으론 유전 웹과는 다른 형태의 진화가 필요하고 철저한 유저가 생성한 메타 데이터에 기반한 타겟 광고가 되어야 실효 클릭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런 점때문에 구글이 페이스북을 무서워하고 짝퉁 소리를 들으며 구글 플러스를 론칭한 이유인지도 모른다. 


유저의 메타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수집하고 있는 페이스북은 이 데이터 가공과 활용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가 생긴다면, 특정 타겟이 최적화 된 광고만을 내보내면서 구글 애드센스 방식의 키워드 경쟁 방식을 도입하면 검색 키워드 광고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것이다. 


광고주 역시 이런접근을 생각해야 한다. 광고 대비 실제 유효성이 있는가를 고민해야 하고, 오히려 이런 플랫폼 자체가 제공하는 광고보다는 페이스북 유저에 의해서 자연스런 컨테츠처럼 소개되어 노출되는 광고 기법등을 고민하는 노력을 해야 할지모른다. 


모바일이란 매우 협소한 화면에서 배너 광고는 장기적으론 브랜드 노출을 위한 이미지 광고에 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실효 클릭을 노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어쨋든 개인적으론 최근 증가하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생각을 지울 수 없고, 광고주들 입자에서도 보수적으로 접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이번글 마무리하는 바이다. 



해당 글은 iamday.net의 IT칼럼 (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1878/view.iamday)에 기고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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