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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ZDnet 산하의 Techit 블로그에서 "스타트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4가지 방법"이란 글을 읽게됬는데, 스타트업의 3요소가 아이디어, 팀구성, 자금으로 통칭되는데, 스타트업이란 단어처럼 창업 초기에는 다른 요인들보다도 아이디어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비전을 제시해야 팀을 모으고, 이들을 통해 만든 성과로 자금을 수혈가능하다는 것이지요. 


스타트업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비슷한 맥락이지만, 저희가 처한 상황과 비교했을때 매우 이상적인 접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을 반박하는 것은 아니고, 위 글에서 제시하는 요인적인 부분에서 유형에 따라 다른 생각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번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해당 블로그에서 제시하는 아이디어 발굴 방법은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inc.com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Surprising Ways to Find Great Start - Up Idea" 스타트업이 놀라운 아이디어를 찾는 방법쯤으로 해석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들이 제시하는 방법은 4가지 입니다. "디자인, 회원제, 도박과 포르노업체, 거리의 사진가"란 키워드로 4가지 축에서 새로운 각도의 이야기를 소개해줬다고 합니다. 


디자인은 IT 기술도 결국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 작용에 의해 발전하고 이런 요인들을 강화하는게 디자인인데, 버튼 이미지크기, 네비게이션등을 어떻게 구성하고 변화 시크느냐에 따라 다양한 접근법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회원제의 경우 회원제를 통해 할인 사은품을 제공해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입니다. 온라인에서 프라이빗 쇼핑사이트 길트처럼 회원에서 혜택을 차별화해 제공하고 진입장벽을 높이는 것으로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아이디어 혁신도 다른 각도에서 이런 구성들을 살필 경우 새로운 혁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도박과 포르노업체는 위험도가 높은 만큼 이득이 많은 것처럼 아디이어라는 것도, 포르노 산업 같이 첫눈에 지갑을 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겠죠? 


거리의 사진가 새로운 시각과 장면을 연출하는 사진가 처럼 선입견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으로 산업을 바라볼 수 있는 접근법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입장으로 풀어본 아이디어 발굴

저희의 생각이나 내용을 일반화 할 수는 없을텐데, 기본적으로 스타트업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자금 조달 계획과 함께, 아이디어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위에서 소개한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는 4가지 방법은 아이디어를 어떻게 찾아내고 발굴 할 수 있는지를 소개하는 꽤 중요한 의미의 요소입니다. 


자금이야 캐피털을 찾든, 자체 조달 계획을 만들든 중요하지만 최우선 과제는 아니며, 스타트업 시작시 초기단계에는 팀 구성이 다음으로 일정 기간 운영에 필요한 자금 조달 과정입니다. 문제는 시점에 상관 없이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는 사업 준비 초기부터 고려되는 지속 과제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가 아니다 싶을때 뒤엎을 수 있는 용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엠데이가 좋은 예는 아닙니다. 아직 성공한 것도 아니고,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니깐요. 다만, 저희가 일을 해보니깐 정말 명확한 아이디어에 단계별로 실현 할 수 있는 디테일한 플랜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서비스를 하다가도 중간중간 이 서비스가 맞는지 의심이 들게됩니다. 


여기서 드리고 싶은 첫번째 조언은 현 단계에서 과감하게 서비스를 뒤업을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희도 2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소셜 커머스형 쇼핑몰 같은 경우는 5개월 준비하고 1개월 서비스한뒤 갈아 엎었습니다. 현재는 흔적도 안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어플 소개 서비스는 아직 끌고가고 있습니다. 


컨텐츠 업데이트가 거의 안되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유지하며 발전 시켜도 괜찮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고, 그 서비스가 현재 개발하려는 기능들에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했지요. 그러나 소셜 커머스의 경우 쇼핑 서비스다 보니,  PG에 들어가는 비용 + 신용보증기금 + 문자서비스 ... 등등 생각보다 틈틈히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많았습니다. 


서비스 운영에 큰 부담을 줬기에 과감하게 정리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데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서비스만 남겨놓은 것입니다. 



지속성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라.. 

2년간 모바일, 소셜 커머스, 큐레이션, 소셜 미디어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중간에 폐기하기도 하면서 진행해 왔습니다. 서비스를 중간에 중단한 기간도 6개월이 넘습니다. 이렇다보니 연속성도 없고, 충성도 있는 유저를 유치 할 명분이나 시간도 만들지 못했습니다. 


지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당장 때려 칠 것이 아니면 지속성있게 서비스를 끌고가야 하고, 아주 조금이라도 반응을 보이는 서비스나 메뉴가 있다면, 그것에 집중하고 아이디어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도 끝까지 밀고나가야 합니다.


과감하게 정리할때는 현재 상황과 재무적, 서비스 운영적, 관리적 부담을 따져보고 과감하게 뒤엎을 수 있어야 하지만, 조금이라도 성과가 보이는 서비스나 메뉴는 당장 큰 도움이 안되더라도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서비스를 운영해야 합니다. 


저희는 중간중간 그런 과정을 놓쳤고, 사실상 올해 1월부터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 상황이 되었는데.. 이제야 조금 기틀이 닥여가고 있는 중입니다. 


위 수치는 저희 트래픽 수치입니다. 1월부터 보시면 거의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는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쪽팔린 수준이라서 소개하기 뭐하지만, 시간을 들이고 지속적으로 컨텐츠를 업데이트 하기 시작하니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안에 일 평균 UV로 10만정도 기록 할 수 있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속성이 없다면 절대 이런 수치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늘 관심을 기울이고, 스스로 유저가 되어 보아라.. 

세번째로 생각해야 할 점은 서비스에 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IT 뉴스를 현재 제공하고 있는 컨텐츠가 노출되는 메뉴의 경우도 메뉴명이 조금 바뀌었을뿐 기본적인 골격을 유지하면서 사용자 입장에서 UI를 지속적으로 변경하고 개선해 왔습니다. 


UI 개선만 크게 뒤엎은 것만 4차례정도 되고 소규모로 개선한 것만 수차례가되니 다양한 실험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도 실험 중이고 앞으로도 그 실험은 계속 될 것입니다. 아마 다음주 정도엔 글 작성을 위한 에디터 모드에 신기능이 추가되 론칭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런 과정을 거치며 현재에 와있고, 이 디자인도 유저 분석을 토대로 언제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를 일입니다. 그런면에서 아래 이미지를 참고해 보면 아이엠데이 서비스 메뉴중 토크가 어떤 과정을 거치며 진화해 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리스트 스타일이 변한건 최근의 일이지만, 나머지 레이아웃을 어떻게 변경하고 헤더디자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디자인의 느낌과 구성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저희 서비스는 위의 그래프를 보셔서 알겠지만, 유저가 많지 않다보니 피드백을 받기 어려웠습니다.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제가 실제 에디터 역할을 해보면서 서비스 가닥을 잡아왔고, 중간중간 글 작성을 위한 에디팅 기능도 수없이 개선했고, 인터페이스 적으로 컨텐츠 노출에 따른 스크립트 처리나 CSS 및 메뉴 구성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습니다. 


유저가 없을때 유저가 나타나길 기다리기 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제 지인들에게 물어보고, 팀 동료와 수도 없이 토론하며 가닥을 잡아온게 현재에 이른 것입니다. 


좋은 디자인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저희가 진화해온 과정을 살펴보면 나름대로 그 이유와 명분들을 고민했고 그것이 기술적으로, 사용성으로 나름의 노하우를 키워준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왜? 메뉴 위치를 좌측이나 상단에 해야 하는지, 왜? 리스트를 뉴스 사이트처럼 해야하는지.. 아니면 현재의 디자인으로 해야하는지를 많이 공부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건 지속성을 가지고 서비스를 발전시키지 않으면 알아내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남들과 다르게 바라보라?

위에 소개된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글은 이 부분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최근 핀터레스트가 뜨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한국에도 아류작들이 많이 론칭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만드는 서비스가 부족하고 설사 성과를 만들었다해도 이것이 지속될지 모릅니다. 


우선 위에서 설명한 과정을 통해서 자신들이 만들어가야 할 아디이어를 구체화하지 않았기에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고, 다음으로는 핀터레스트를 만든 기업이 왜? 디자인을 그렇게 했고, 무었이 사용자들로 하여금 핀터레스트를 찾는지 깊이있는 성찰이 안된 상태에서 그런 서비스를 한다고 성공할 것 같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아이엠데이도 관련 서비스가 뜬다기에 PostClip이란 서비스를 만들어 다양한 시도를 해왔습니다. 





위 이미지를 보시면 알겠지만 처음 시도하는 서비스가 1번과 2번입니다. 거의 핀터레스트와 흡사하게 구성했습니다. 당시에는 실험적인 서비스였고, 한국에 관련 서비스가 하나도 없을 때였습니다. (자랑인지는 몰라도 한국 최초의 버티컬 서비스는 아이엠데이 PostClip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알려진 핀터레스트형 서비스중에 독일계 글로벌 서비스인 핀스파이어를 제외하곤 한국에서 저희가 서비스 론칭 할 시점에 출시된 서비스는 없으니 저희가 한국 최초인건 맞다라고 생각됩니다. 어쨌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그러나 저희가 제공하는 컨텐츠는 핀터레스트와 달랐고 접근법도 너무 달랐습니다. 


핀터레스트는 말이 컨텐츠 사이트지, 이미지 중심의 소셜 서비스로 봐야하는게 맞습니다. 기존처럼 단조로운 이미지 노출 방식에서 벗어나 창업자가 이야기 한것처럼 잡지를 올려 붙여 놓은 듯한 효과를 통해서 사용자의 오프라인 경험을 온라인으로 최대한 끌어내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블로그 컨텐츠 중심이라 이미지 퀄리티도 담보하기 힘들고, 실제 이미지 방식으로 가더라도 스트리밍 비용이나 서버 유지 비용등 다양한 이슈로 금전적 수익이나 투자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똑 같은 방식을 구현하기 힘들어 방식을 전혀 바꾸게 됩니다. 


바로 처음에 PostCilp을 만들려던 목표였던, "좋은글 묻혀있던 주옥같은 글을 발굴"하자는 목표 말이지요. 이 목표가 큐레이션 서비스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던 이유가, 유저에 의한 컨텐츠 선별이 기계적 선별보다 우선시되고, 차기 컨텐츠 시장은 검색 중심이 아니라 소셜 그래프등을 이용한 이용자에 의한 컨텐츠 선별이 중심이 될 것으로 봤기 때문에 이런 목표를 정했습니다.


실제 저희가 예상한대로 가지 않고 있기에 이 서비스 구성이 맞는지 고민중이지만, 개선되는 방향이나 UI적 특성을 보시면 알겠지만 핀터레스트를 탈피하면서 버티컬 그리드란 최신 트랜드를 요소요소에 활용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최근에 IT뉴스에 집중하다보니 서비스 개선이 안이루어 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런 부분을 해결해 나갈 예정이고 이런 해결을 위해 원하는 목표를 구체화 한뒤, 이를 바탕으로 경쟁 서비스를 벤치마킹 했고, 다시 그들과 다른 우리만의 강점과 그들의 강점을 결합 시키는 브레인 스토밍을 거쳤습니다. 


적지 않은 시간이 들어갔고, 현재 그 성과는 크지 않지만, 좀 더 지켜 볼 생각입니다. 중요한건 사물을 좀 다른 시각으로 볼 필요성이 있다는 점이고, 아직 베타단계지만 그런 부분을 실현해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결론,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발전은 끈기와 고민에 있다

이런 다양한 도전 가운데 얻었던 결론은 결국 끊기있는 집념과 함께, 끊임 없는 고민이란 결론입니다. 성과가 바로 나올수도 있고, 좀 더 있다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성과가 없는 서비스를 쳐낼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가 충족됬다면 바로 처내되, 이유가 좀 부족하다면 어렵더라도 좀 더 이 서비스를 이끌고 갈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이라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서비스의 개선 방향을 찾다보면 어느 시점에 유저가 조금씩 반응을 보일때가 생깁니다. 그 시점까지 견뎌야하고.. 유저가 조금씩이라도 반응을 보이면 그 유저의 반응에 따라 매일, 매순간,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무언가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능을 고민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는 결국 이런 노력에서 탄생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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