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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I/O 컨퍼런스에서 구글은 왜? 크롬을 내놓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는 역시 최고의 카리스마로 무장하고 언변으로 사람들의 지지를 이끌어 낸다는 최고의 전략가 빅 쿤도트라가 담당했다. 





역시나 범상치 않은 그였기에 등장부터 구글 안경을 끼고 무대에 등장했다. 그와 함께 인도기술대 후배로 잘 알려진 피아이도 함께 했다. 


중간에 크롬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는 사용자가 좀 더 웸을 잘 이용하게 하려고 크롬을 개발했다"라고 이야기 한것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웹을 사용자가 잘 이용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본적으로 다양한 멀티플랫폼 환경에서 웹에 접속이 가능해야 한다. 그리고 사용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게 핵심에 치중해야 한다. 바로 이런 철학에 기초해 크롬이 개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들이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 이용자는 23억명이고, 구글 크롬은 3억 1천만명 수준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세계에는 인터넷을 접하지 못했거나 스마트폰 이용으로 처음 접하는 인구들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안드로이드용 크롬을 내놓은 이유라고 말을 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웹을 통해 사용자를 끌어들이려는 1차적 목표가 크롬의 지향점이었다면, 모바일용 크롬은 그런 사용자에게 좀 더 다양한 플랫폼과 무선 환경에서의 편리함에 기반한 멀티 접속 환경을 제공하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구글이 웹 브라우저를 만들어야 했던 특수성

특히 이들이 자신들의 전문 분야가 아니었음에도 브라우저를 출시하려던 것은 그들이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라는 사업 분야의 특수성도 크게 한몫한다. 


그들의 주 수익원은 바로 인터넷 광고이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안드로이드를 기반한 OS를 만든 이유도 인터넷에 기반한 광고 수입과 컨텐츠 수입을 확대하고자 하는 궁극의 목표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그들이 본격적으로 모토로라를 인수하고 하드웨어를 제조하면서 이런 기업의 목표와 수익 모델을 어떤식으로 만들어 갈지 알 수 없게 되버렸지만, 현재까지는 모든 플랫폼이나 서비스는 궁극에 광고 수익과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은 이런 광고 수입을 향상 시키기 위해 기술에 집착하고,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사람에게 집착한다. 


이런 집착을 통해 깨달음을 얻기 위해 이런 사람들이 만들고 생성한 각종 데이터와 통계를 수집하면서 사생활 보호 문제란 이슈에 직면하기도 하지만, 이런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소비 동향을 예측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인수하며 성장해 왔다. 



웹 브라우저가 중요해진 근본적 이유

그럼 사람들이 컴퓨터,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하면서 가장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첫 목표는 무었이될까? 사람마다 틀리지만, 과거 8비트 시절을 생각하면 신기함과 게임이 큰 목적성을 가졌다. 본격적인 현대적 컴퓨터가 등장하면서는 GUI에 기반한 본격적인 업무를 위해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필수적으로 오피스웨어의 사용이 중요해졌다. 


그리고 1990년대 중반을 거치면서 네트워크란 새로운 통로를 찾게 되고 PC 통신을 통한 터미널 환경의 세대를 접하게 되었다. 어쩌면 브라우저는 이때부터 중요성을 띄기 시작했는지 모른다. 


PC 통신에 접속하기 위해서 PC가 제공하는 아주 기본적인 터미널 환경이 필요했는데, 이것이 진화해 큰사람에서 만든 '이야기'나 새롬기술의 '새롬데이타맨프로' 같은 PC 터미널 프로그램이 되었다. 어쩌면 개념적으로 컴퓨터에서 네트워크를 이요해 컴퓨터에 존재하지 않는 소프트웨어에 접속한다는 개념으로 볼 때 이것이 브라우저의 시초였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인터넷이 만개하면서 넷스케이프가 출시돠고 Internet Exploer가 나타나며 본격적인 웹의 환경시대에 접어들게 됬다. 


아직도 PC를 사용하는 중요한 이유는 업무이지만 첫번째 이유는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든다. 두번째, 세번쨰 이유로 음악을 듣고 일을하고 문서를 작업하지만, 그들이 처음으로 해야 할 이유는 이제 인터넷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프로그램 사용 빈도를 보면 업무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브라우저 접속이 많이 발생한다. 그만큼 업무나 생활 환경에서의 PC 사용법이 큰 변혁기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그렇다 바로 이것이 크롬을 내놓은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정보 괴물이되가는 구글에게 크롬은 필수적인 선결 과제.. 

즉, 사람들은 이제 첫번째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목적이 웹으로 변화하면서 웹을 만나는 창구가 중요해진 것이다. 과거 넷스케이프 창업자가 굉장히 개인정보침혜가 우려되는 문제를 언급했던 적이 있었다. 


네스케이프를 이용하는 유저들의 정보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이용 서비스의 통계를 만들어 정확한 서비스 순위표를 만들자는 제안이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했는지 이유는 다 알고 있을테니 굳이 설명하지는 않겠다. 


이 이외에도 위험하지만 필요했던 발언을 여러차례 했었는데 대표적인게 카드 결제나 인터넷 결제 지원을 브라우저 차원에서 하자는 이야기등이 그것이었다. 


그런데 난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왜? 그토록 MS가 웹 브라우저에 처절하게 집착했는지 가늠할 수 있게되었다. 


그건 바로 유저를 분석할 수 있는 정보 수집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아니었을까? 그들이 IE를 통해서 어떤 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하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많이 있다. 


예를들어 크롬의 경우도 동기화 기능을 제공하는데 내가 크롬을 이용해 사용한 북마크와 어플리케이션 테마, 자동완성등이 그 대표적인 것들이다. 구글도 최소한의 양심이 있기에 여기에서 사저인 데이터 수집은 제한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정도 데이터만 분석해도 사용자가 어떤 웹사이트를 좋아하고 최근 트렌드와 흐름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지 알 수 있게된다. 


구글은 크롬을 통해서 광고를 제공하지 않았고, 서비스를 제공하지도 않는다. 그저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하는 목적을 수행하고 최대한 많은 사용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왜냐면? 그것만으로도 크롬의 역할은 충분하니깐 그렇게 한 것이다. 왜? 이제 구글이 크롬에 공을 쏟고 있는지 알 수 있지 않겠는가?




해당글은 iamday.net의 IT 칼럼(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1317/view.iamday)에 기고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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