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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깅 툴인줄 알고 있는 워드프레스, 알고 보면 소셜 매커니즘의 기본을 탐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플랫폼이다


워드프레스 이야기를 요즘하고 있는데요. 간만에 조금 안타까워서 이렇게 연재 중간에 끊고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워드프레스와 관련한 정보는 대부분 팁이나 매뉴얼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워드프레스를 분석하면 할 수록 기획자와 IT쪽.. 특히, 웹 관련쪽에 종사하는 분들은 필수로 분석하고 공부해야 할 플랫폼임에도 그저 설치형 블로그 플랫폼으로만 인지해 관심을 적게 갖는다는 점입니다. 


자칫 제 글에 대한 관심을 요구하는 것으로 오해 할 소지가 있어 먼저 입장을 밝히지만, 이 글은 다음뷰 메인이나 Best 같은 것에 신경쓰고 작성한 글이 아닙니다. 제 공부 목적이 더 강하고 왜? 이 플랫폼이 공짜 경제학을 기초로 이렇게 성장 했는지를 분석하고 정리해 보려는 목적에서 쓴 글입니다. 


꼭 제글이 아니어도 괜찮으니 웹 계통이나 IT 계통에 있는 분은 꼭 워드프레스 이야기를 열독해 주셨으면합니다. 정말 개념적으로 틀잡는데 큰 도움이 되는 서비스라 그런 겁니다. 




왜? 워드프레스를 공부해야 하는가?

핵심은 탄생부터 성공에 이르는 과정을 스타트업 -> 벤처 -> 중소 기업으로 발돋움 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를 만들어 냈다는 점과 공짜 기반의 컨텐츠와 서비스로 전혀 예상 못햇던 성과를 얻어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100% 내부를 들여다 보기는 힘들겠지만, 기업 생리와 벤처 생리를 공부 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이기 때문에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입니다. 


또한, 서비스 측면에서 성공으로 걸어가는 과정의 역사를 되짚어봄으로 인해서 어떤 마음가짐과 준비성.. 그리고 신념과 방향성을 고민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장 이상적인 웹 기반의 소셜 매커니즘이 그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거 공부한다고 다 성공하나?

성공한 사례 하나 공부했다고 다 성공하면 그게 도둑놈 심보지 뭐겠습니다. 다 성공하기 때문에 공부하라는게 아니고 이 플랫폼 만큼 많은 것이 공개되고 성공하는 과정이 잘 정리된 서비스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구글, 페북 사례들도 있지만.. 50% 다 카더라 통신에서 시작되고 핵심적인건 저명한 매체를 통해 들려온 이야기 뿐입니다. 페북이 카사드라 같은 Nosql을 적용했다고 하는데 어떤 식으로 적용해 어떤 성과를 만들었는지 제대로 내놓은게 없습니다. 


이 같은 기술은 당연히 저 같아도 기술적 보안을 위해서라도 쉽게 내놓을 수 없죠. 


그런데 워드프레스는 소스까지 다 공개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공개 된 플랫폼은 쉽게 응용이 가능해서 워드프레스.com으로 Tistory 같이 서비스되는 서비스도 조금만 소스를 분석하고 서버 활용에 대한 지식만 있으면 호스팅 형태의 서비스로 제공이 가능합니다. 


100% 완벽한 플랫폼 해부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유추는 가능한 플랫폼이라 IT 종사자와 기획자들에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워드프레스는 설치형 블로그툴 아닌가?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표현입니다. 블로그에 기반에서 출발한 것이기에 설치형 블로그로 활용이 가능하고 실제 블로그 베이스라 골격이나 아키텍처적 설계 전반의 것이 블로그적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의 전문가나 관련 업계 분들은 설치형 블로그 툴로 소개하지 않습니다. CMS 즉 인터넷 컨텐츠 매니징 시스템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서비스되는 웹서비스를 만들고 관리하는 컨텐츠 플랫폼이란 겁니다. 


그래서 이전글 "공유경제학 2. 워드프레스 성공의 이유" 알 수 있듯.. 전 세계 CMS시장의 54%를 차지하고 있고, 전 세계 인터넷 사이트의 17%에 해당하는 어머어마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블로그에 국한하지 않고 웹 서비스와 관련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로 제작되어 서비스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TED, 뉴욕타임스 매거진, 테크크런치, 펩시의 프로모션 웹사이트, 삼성 바다, LG전자, 서울시 홈페이지.. 등 미디어는 물론, 시 홍보 웹페이지 및 기업 블로그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겁니다. 


뉴욕타임즈, 허핑턴포스트등이 바로 이 워드프레스에 기반에 성공적인 웹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분명 시사점이 크고 무시 못할 서비스라는 겁니다. 



소셜이 들어있다는 것은 무었인가?

여러분은 소셜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전 기본적으로 관계의 계점을 제시합니다. SNS와 소셜 그리고 소셜 미디어를 구분하는 것은 좀 더 세부적인 차원에서 서비스 카테고리를 구분하는 것쯤으로 생각해야지 기본적인 소셜 매커니즘을 구분하는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됩니다. 


관계에 기반해서 사람과 사람이 하나의 관계를 형성하며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하게되면 그게 소셜인 겁니다. 그것이 새로운 패러다임과 트랜드를 반영해 게시판에서 블로그, 마이크로 블로그 다시 페이스북 같은 서비스로 방향이 바뀌었을 뿐인겁니다. 


워드프레스에서는 일반 플랫폼 사용자 그리고 그 사용자들에 스킨, 플러그인을 만들어 파는 셀러가 있고, 워드프레스 기반의 웹 에이전시를 제공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 네트워크가 서로 하나가 되어 관계를 만들고 사회 관계망이 촘촘하게 형성 된 겁니다. 때로는 워드프레스 플랫폼 개선에 기여하는 개발자 같은 기여자이자 공여자도 있고, 그런 플랫폼을 가져다 사용하는 사용자 및 부가 컨텐츠 판매자등이 한대 어울어져 가장 이상적인 소셜 관계망이 만들어진 겁니다. 


페북은 그런점에선 인위적인 소셜 서비스로 그 틀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지만, 워드프레스는 오픈화되어 있어 오히려 가장 민주적이고 건전한 생태계를 가진 소셜 관계망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이 관계를 만는 과정등이 서비스 개발과 운영에 매우 중요한 기준점이 될 수 있어서 한번쯤 분석하고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왜? 워드프레스 저평가 되었나?

최근 워드 캠프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매년 자발적인 유저에 의해 이런 행사가 만들어지며 저변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까진 해외의 발전사에 비추어보면 덜하다는 생각입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블로그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식이 크게 자리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커뮤니티, 블로그, 마이크로 블록, 웹서비스, 홈페이지.. 등으로 이해를하고 온라인에 퍼져있는 수많은 컨텐츠와 관련 스킨, 플러그인들을 활용 할 줄 안다면 직접 돈들여 에이전시와 함께 웹사이트 구축하는 것보다 더 큰 이득과 관리/운영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그런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거죠. 


또, 한편으로는 한국에 비견되는 XE 엔진의 제로보드 플랫폼과 태터툴즈 기반의 티스토리와 텍스트 큐브가 있다는 것도 한 원인이지 싶습니다. 


하지만, 과거 기업들이 티스토리나 텍스트 큐브에 기반해 자사의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만들었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LG, 서울시 같은 굵직한 단체에서도 워드프레스를 채용하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별도의 홍보를 거치지 않았음에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그들만의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점을 한번 짚어볼 필요가 여기에서 생기는 겁니다. 



분석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저 같은 경우는 성공에 대한 역사적 히스토리를 먼저 역순으로 훓어가면서 국/내외의 인터뷰와 자료를 분석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드프레스 같은 경우 실제 워드프레스를 운영해 보면서 프로그래밍적인 분석으로 접근할 수도 있고, 워드 프레스 기반으로 한국에서 Tistory 같은 서비스를 진행중이 업체가 있으니 그런 곳을 분석하면서 성장 과정등을 이해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건 자연스럽게 유저가 만들어지고 확장되는 이유와 그들의 성공 과정을 들여다 보는게 중요합니다. 성공 케이스별로 적용 할 다양한 사례를 개발해 이를 실제 기업 경영에 활용하는 형태의 분석과 해석이 되면 정말 중요한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바로 관계입니다. 결국, 마케팅/홍보를 포함해 기업의 이윤 추구에는 근본적인 핵심 요소가 밑받침되어야 하는데 바로 관계입니다. 이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가는지를 찾아야 합니다. 


블로거 데이를 만들어 한다거나, 워드 캠프같은 행사는 어떻게 만들었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지.. 또, 기업의 참여와 방법, 유저들이 반응하는 이유들을 면밀히 분석 할 필요가 있는거죠. 


그래서 전 다음 다음편에서는 유저의 반응 형태를 각 분야별로 제 나름의 해석을 하려는 것입니다. 



결론, 그냥 지나치지 말고 내면을 들여다 보자..

이제 이런 CMS의 시대는 지나고 SMS의 시대가 도래한다고 여기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한쪽 트렌드에만 몰빵해서는 안될 듯 합니다. 개념적 접근이 그래서 필요한 것이고, 우리가 과거로부터 미래를 공부하듯.. 


역사적 과점 뿐만이 아니라 서비스의 성장과 발전에 있어서도 기본적인 매커니즘은 있다는 생각을 이해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워드프레스가 성공한데에는 창시자의 신념과 철학이 매우 중요했는데 그것을 어떻게 지켜나가며 이런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지를 알고 실천 할 수 있어야 성공의 이유와 내면을 살펴볼 수 있다 생각합니다. 


워드프레스의 성공은 텍스트큐브와 티스토리의 정체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특히나 신념과 철학에 대한 많은 메시지를 남기는 것에 대한 IT 인들과 서비스 운영자들의 자가 성찰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그런 모든 면들을 한번 살펴보자는 것이니.. 꼭 제글이 아니더라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이런 논의글에 관심을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IT 종사자는 꼭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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