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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가 전하는 벼랑끝에 선 소셜 커머스 업체를 위한 충고..

 

돈이 몰리고 사람이 몰리니깐 겉으로 크게 성장하는 듯 보이는 서비스들이 있다. 실제로 그런 거품 때문에 이득을 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거품이 사라지면 화려한 신기루 처럼 어느 순간 꿈처럼 사라져 버리는 것이 바로 돈이고 성공이란 성과물인 것 같다.

 

오늘 이야기 할 소셜 커머스 시장은 거품 산업으로 봐야 하는 걸까? 아니면 기존 온라인 쇼핑 산업의 대안제로 봐야 할까?

 

오늘 글도 원래 쓰려던 글은아니다. 기존에 쓰려던 것을 쓸려던 찰라.. 기사를 통해 접한 소셜 커머스 산업에 대한 리서치 자료를 보게되 급히 방향을 선회하게됬다.

 

일전부터 관련 내용을 다루고 싶었지만, 객관적인 조사나 연구 데이터가 없다보니.. 그저 입바른 소리에 그칠 것 같아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완벽한 자료 같지는 않지만 충분히 의미있는 내요들이 있어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소셜 커머스 이야기 왜? 꺼내들었나?

현재 쇼핑 시장은 마켓 플레이스 중심으로 수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오픈 마켓을 통해 수만개의 중소 밴더들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제품 공급처는 정해져 있고 가격 결정이란 요소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마켓 플레이스 시장은 어느 시점이 되면 정체 될 수 밖에 없고 그들만의 리그화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로 인해, 권력화 된 마켓플레이스 업체들과 거기에 소속된 MD의 권력 문제도 대두되고 있고, 이 권력에 기대기 위해서 메인에 노출된 상품 가치를 높이기위한 자사 제품 구매부터, 쿠폰 붙여 장난하는 행위등 셀수도 없는 여러 문제들이 있다.

 

그 상황에서 나타는 그룹폰, 소셜 커머스란 장르를 제시했고, 상당히 민주적인 접근과 로컬 쇼핑과 반값 쇼핑이란 트랜드를 바탕으로 새로운 쇼핑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흥미를 느껴고 결국 실패로 돌아갔지만 필자가 소속 된 회사에서도 시도해보기도 한 분야였다.

 

개인적으로 이 시장에 대해 작년 중반까지는 그래도 전방이 밝다고 보아왔다. 반값딜이라는 가능성과 지역 기반 쇼핑이라는 점 그리고 무었보다 상품 판매가 아닌 홍보와 마케팅적 관점이 이 쇼핑 서비스들의 가장 큰 가치라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년 중반부터 짝퉁문제, 내부 ID를 이용한 거짓딜과 고객 대응문제,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고 지금도 발생중이란 점은 한국 시장에서 정착중인 이 서비스 업체와 시장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모든 돈을 광고에 쏟아부으며 치킨 게임을 벌이며 소셜이 빠져 버린 공동구매 서비스로 전락하는 과정에서 "이제 끝나가는 구나"란 결론을 내린 것이다.

 

 

소셜 커머스 성장중이라는데 왜? 우려할까?

어설프군이 우려하는 가장 큰 원인은 소셜이 없다는 문제 때문이다. 사용자를 모아 상품을 소개하고 공구 형식으로 저렴하게 노출 된 상품을 제공 한 뒤 수수료로 성장하는 산업인데, 결국 사용자와 하나의 사회적 관계를 형성시켜주어야 하는 목적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기 때문이다.

 

신뢰가 생명인 서비스에서 단기간에 외형 성장에 치중하다 보니 A/S는 물론, 가짜 상품 판매와 문제 상품 노출로 서비스 신뢰도는 하락하다 보니 가장 주요한 노출 수단인 E-mail을 이용한 DM(메일 마케팅)도 효과를 잃고 경쟁은 심화되니 살아남기 위해 투자비와 수익의 대부분을 미끼 상품을 이용한 광고에 노출하니 점차 소셜이 아니라 기존 유통 서비스에 공동 구매 붙인 단순한 서비스로 질저하고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제대로 제품을 선별하고 소싱한뒤 이를 소개하고, 상품내에서 유저 대응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며 신뢰를 쌓아왔다면 아마 자연스럽게 소셜적 요소가 생겨났을 것이고 이로 인해 생긴 신뢰도를 바탕으로 유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상품을 소개해 친구들을 초대하는 아주 정상적인 컨텐츠 유통 프로세스가 정착 됬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서비스의 생명인 사용자와의 관계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했기에 점차 하락기에 접어들 시점에 도달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소셜커머스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와 성장 정체를 논하는 이유?

우선 이 내용은 성균관대 인터랙션 사인선스과 신동희 교수팀이 발표한 소셜 커머스 사용자의 경험 측정 논문을 바탕으로 소개 된 "소셜커머스 '주객전도' 상혼 코너에 몰리다"기사를 통해서 소개된 내용이다.

 

시장 하락세 예상이유?  '소셜(Social)' 보다 '커머스(Commerce)'를 강조하고 신뢰 구축보다 돈벌이에 치중해 관계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란다.

 

이를 고객과의 관계(소셜)를 통해 단단히 다지는데 주력해야 함에도 돈벌이에 급급한 나머지 고객과의 소통에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돈벌이에 치중한 흔절들.. '짝퉁(가짜)' 상품을 진품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발돼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가 하면, 수입 가격의 20% 이상을 수수료로 내야 하는 판매시스템 대비 낮은 광고 효과와 다양한 문제들..

 

논문에 소개된 연구 내용은? 연구팀은 2년여 동안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 사이트 등에 올라온 빅데이터를 분석, 소셜커머스가 성공하려면 고객 신뢰도, 상품력, 규모, 브랜드 인지도, 회원수, 콘텐츠 등 6박자를 고루 갖춰야 하며, 이 가운데 '소셜'을 의미하는 고객 신뢰도가 가장 중요한 인자임을 구조방정식을 이용해 밝혀냈다.

 

연구팀은 또 국내 소셜커머스 이용자 329명을 선별한 뒤 이들의 소비행태 종단 분석과 설문조사 등을 거쳐 이들 6개 요인 가운데 '커머스'를 의미하는 요소들에 업체들이 비교적 주력하고 있음도 증명해냈다.

 

신동희 교수는 "설문조사결과 42%의 소비자가 소셜커머스를 크게 신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부분 소셜커머스 업체는 사람을 구매자로만 인식하고 사회적 측면을 간과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82.3%가 "주변 지인의 소개로 소셜커머스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62.9%는 "SNS를 통해 소셜커머스 정보를 얻는다"고 밝혀 소셜커머스에서 SNS의 역할과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정보교류가 가장 활발한 채널을 묻는 질문에 SNS라고 답한 비율이 52.4%로 가장 높았고, 이메일 또는 메신저는 31.9%, 문자메시지나 전화는 12.1%에 그쳤다.

 

최근 그룹폰 코리아의 매출 하락도 이와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고, 전 세계적으로도 그룹폰의 적자폭 확대 기사, 국내 소셜 커머스의 적자폭 확대 기사등을 보면 실제 돈벌이가 지지부진 하다는 걸 알 수 있는 요인으로 무조건 성장만을 논하기 힘든 시장이 되었다는 점을 살펴봐야 한다.

 

또, 소셜 커머스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비율도 큰 문제로 봐야한다. 물론, 표본이 너무 작기는 하지만 어설프군만 하더라도 과거 위메이크프라이스, 티몬을 1~2번 이용했지만 이후 해당 서비스를 통해 접한 상품과 음식점의 서비스 질이 너무 낮았다는 점을 볼때 위의 조사 통계는 어느정도 납득 할 근거가 된다고 생각한다.

 

 

소셜커머스 붕괴조짐이 보이는 이유?

투자비와 실제 매출액등 돈이 많았기에 광고 노출을 극대화 했고, 닷컴 버블 이후 이정도로 급성장한 서비스와 시장이 없었기에 언론에도 집중 조명 받으며 이름값하며 크게 성장해 왔지만 문제는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소셜 커머스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신뢰도가 낮아진다는 이야기는 서비스 방문율이 점차 하락 할 것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으로 언제 곤두박질 칠지도 모를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리안 클릭등의 기준으로 볼때 한국의 소셜 커머스 인구는 대략 600만명 전후 이용자로 예상된다. 문제는 지금까지는 이 시장이 알려지는 단계고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언론등에 의한 후광 효과도 있어서 급성장해 왔지만..

 

신뢰도를 잃은 유저의 부정적인 역소문이 증가하는 비율과 서장 성장 곡선이 정체를 맞을 수 있는 분기점에 도달 한 것 같다는 것이다. 소셜 커머스 접근을 위한 연령층과 구매력을 고려시 20대 초반에서 30대 후반까지고 좀 더 넓혀도 40대 초반과 10대 후반일텐데, 문제는 이 비율이 이미 600만명이란 인구 기준에 포함되어 더이상 성장이 어려운 시점에 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장을 전 연령층으로 넓히던가 아니면 이 유저층을 공고히 하면서 서비스 안정화를 통하 시장 기반 다지기에 돌입해야 하는데 위의 조사 자료 처럼 너무 신뢰도가 하락해 과연 이 분기점에서 성장을 할 수 있느냐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SNS 활용 못하는 소셜 커머스 성장 할 수 없어..

연구 자료에서 볼 수 있듯 SNS 활용도는 갈 수록 높아지고 그에 따른 쇼핑 이용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지만, 지금 소셜 커머스 업체들이 주력하는 이메일 마케팅 방식의 문제점과 친구 관계에 따른 서비스와 상품 신뢰도 분별이 디테일한 SNS 상황에서 과연 유저는 어떤 선택을 하겠냐는 것이다.

 

또, 현재 업체들이 최종 렌딩페이지에서 소셜 버튼을 이용한 추천 기능 활용으로는 진정한 유저와 상품과 업체를 연결하는 관점으 소셜은 아니기에 한계가 많다. 추천만 하고 끝날수도 있고 추천 조차도 안할 수 있기에 좀 더 관계 형성을 통한 SNS 유입과 재 구매율 상승에 대한 기술적 고민도 같이해야 할 것이다.

 

 

붕괴 조짐 예상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와 결론?

잃은 신뢰는 회복하는데 오래 걸리고 이미 2년이란 시간동안 소셜 커머스에 대한 신선함도 떨어졌다. 여기에 짝퉁 상품, 거짓 ID를 이용한 구매량 뻥튀기, 가격 뻥튀기, A/S 문제등 수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당기간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점이다.

 

A/S 문제는 고객 처리 시스템 구축을 통한 개선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상품 소싱 차원에서 검증이 진행되면 상품 노출과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되기에 쉽게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기 어렵다. 무조건 앞만보고 매출만 확대한 상황에서 매출 하락 요인이 하나라도 생기면 치킨게임 상황에서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신뢰도는 계속 하락해 유저가  부정 이슈가 확산되 유저감소와 구매자 감소, 서비스 접속자 감소는 지속되고 타겟팅 된 고객 확대의 어려움에 처할 시기가 닥쳐서 성장이 분명 올해 중반기 부터는 정체 조짐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를 해볼 수 있다.

 

개인적으론 소셜 커머스를 2~3회만 이용해 보면 더이상 소셜 커머스를 이용 안하게 되는 비율이 최소 50% 이상은 될꺼란 생각이다. 그래도 계속 이용하는 이용자야 있겠지만 아마 그렇게 급격히 유저 하락기에 접어들면 시장에 구조조정 사태가 일어나고 시장에 재편될꺼다.

 

문제는 이 시가에 과연 다시 신뢰를 회복해 성장 곡선을 그릴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이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 혼자만의 생각일 수 있지만 분명한건 개인적인 분석으로 추락의 조짐을 봤고, 앞으로 그것이 서서히 나타날 것이란 걸 예상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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