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JAVA로 돈벌려던 오라클과 마냥 햇병아린 줄 알았던 구글의 회심의 한수


아스테크니카의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이 SUN의 자바 라이센스 비용으로 구글에 8,000만 달러를 요구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는 구글의 회장으로 있는 에릭슈미트를 통해 소개 된 내용으로 그는 최근 구글과 오라클이 진행중인 '자바 특허' 소송에 증인으로 증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언급됬다고 한다.





오라클 인수전 SUN과 구글의 협상

에릭슈미트의 증언에 따르면 오라클과 SUN은 자바 라이센스 비용으로 3,000 ~ 5,000만 달러 수준의 비용을 요구했다고 한다. 다만 구글은 이 비용에는 협의가 가능 했지만 다른 이유로 협상이 결렬됬다고 소개했단다.

협상 결과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결렬됬다. 결렬 직후 구글은 안드로이드에 사용되는 자바 특허 관련 내용을 자체 도구를 개발하기로 했는데 증언에서는 자체 개발 필요성으로 언급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바 특허와 관련이 높다고 생각한다.
 
구글이 제시한 증거에서는 이런 반대 논리를 펴고 있는 구글을 변호하기 위한 내용들이 다수 공개되었다. (이를 통해서 보면 이메일 교환이 비즈니스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깨닥게 한다)

그 증거는 구글과 SUN의 당시 CEO인 에릭 슈밋과 조너던 슈와르츠 사이에 오고간 이메일 내용인데 배심원에게 전달된 내용이 그것이다. 증거로 공개 된 이 이메일에는 구글과 Sun의 미래의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고 구글은 Sun이 요구한 금액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았고, 안드로이드를 너무 많이 통제하도록 요구하는 부분 때문에 협상을 포기했다고 전하고 있다. 
 
즉, 종합해 보면 구글은 SUN이 제시한 금액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라이센스 사용후 안드로이드를 확장과 사용에 대한 제약이 발생시킬 문제가 있어 협의를 중단한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그는 구글이 자바 라이센스를 포기하는 대신 이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툴인 Dalvik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툴은 자바 코드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자바와 호환되는 "클린 룸 도구"라고 소개하며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SUN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음을 주장하고 있다.


오라클 요구에 대한 구글의 반대 논리
에릭슈미트는 "클린 룸 도구"는 자바와 내부적으로 완전히 다른 접근을 통해 호환성을 유지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한 모양이다. 

아시는 바대로 이 내용은 SUN을 인수한 오라클이 구글이 자바 라이센스를 침해했다며 진행한 내용에 기초해 진행중인 소송이다. 10년간 라이센스 비용으로 60억 달러를 요구했고 이후 협상과정에서 다시 20억 달러로 조정했지만 이를 수용 할 수 없었던 구글은 1억달러를 제안함으로서 장기 소송전에 돌입하게 된 사건이다. 

오라클은 SUN 인수를 통한 자바 라이센스를 이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원했고 그들은 안드로이드라는 좋은 먹잇갘을 찾은 것이다. 그들의 탐욕적인 소송은 수억 달러의 손해 보상 비용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매출에 대한 판매 로열티를 별도로 부과를 요구하고 있다.

오라클은 이런 주장을 밑받침하기 위해 구글이 소스 코드를 카피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구글은 이런 주장을 인정하지 않으며 에릭 슈미트가 주장한 것 처럼 안드로이드가 자바 라이센스를 침해하지 않았고 단지 언어와 API 일부를 채용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오라클은 Sun의 승인에 대한 문서가 없다는 사실로 에릭 슈미트를 공격했고 슈미트는 이에 대한 반대 논리로 협상이 완결되지는 않은 상황에서 SUN의 안드로이드 후원이 있었음을 소개했고, 또한 당시 CEO 였던 조너던 슈와르츠가 안드로이드의 자바 채용을 구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을 증언했다고 한다. 

 
오라클이 제기한 라이센스가 구글과 안드로이드에 필요하지 않은 이유..
에릭 슈미트는 구글과 안드로이드는 자바 라이센스 사용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그 내용에는 Public Domain이란 개념을 제시했는데 이것은 안드로이드가 돈을 벌기위한 수단이 아닌 공용 도메인처럼 대중에게 공개되는 공개용 OS이고 이는 자바를 이용할 뿐 라이센스에 접촉되는 내용은 담기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증언한 것 같다. 
 
또한, 에릭슈미트는 SUN에서 1983년부터 1997년까지 일한 것을 이야기하며 SUN에 대해 잘아는 사람임을 강조한 것 같다.

현재 심리를 진행중인 윌리엄 올섭 판사는 이에대해 자바 라이센스가 필요하지 않다면 왜? 자체적으로 클린 룸 도구를 만든 것인지를 따져 물었다고 한다. 이 내용을 보면 라이센스 문제가 없으면 그대로 자바 소스를 이용하면 될일인데 왜? 새로 무언가를 적용했냐고 말하는 것이다. 

즉, 이것을 보면 너내가 라이센스를 침해했기에 그걸 회피하려고 한게 아니냐라는 의심이 담긴 질문인데 이에 대해 노련한 에릭 슈미트가 이렇게 말한 것 같다.  "이는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오픈 소스로 공개하고 있어서 개발자가 쉽게 버그를 찾아 개선하게 하기 위해서는 안드로이드에 최적화 된 툴이 필요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정말 노련미와 센스가 넘치는 답변이다. 이 내용을 끝으로 에릭슈미트 증언은 어느정도 마무리되어진 것 같아 보인다. 현재 판세도 구글에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다. 오라클이 초기 지적했던 120여건의 라이센스 내용을 3건으로 줄인것을 보면 구글이 이에 충분히 방비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고 에릭슈미트 같은 거물이 그들의 논리에 쉽게 걸려들 가능성이 없기에 앞으로 소송도 구글에 유리하게 진행 될 공산이 커보인다.


댓글